원유가 올랐지만…대형마트, PB우유 가격 당분간 동결 왜?

이혜원 기자 2022. 11.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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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原乳) 가격 상승으로 주요 유가공 업체들의 흰우유 제품가 인상이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자사브랜드(PB) 우유는 당분간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가 지난 4일 원유 가격을 1ℓ당 49원 인상하면서 주요 유업체 브랜드들이 흰 우유 가격을 일제히 올렸지만 대형마트 3사는 자사 PB우유의 가격을 당분간 동결키로 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대형마트 3사는 자사 PB우유의 가격을 당분간 동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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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PB우유 판매…브랜드 우유보다 가격 낮아
"물가 안정 기여하는 차원에서 가격 유지 결정"

(제공 = 이마트, 홈플러스) 2022.11.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원유(原乳) 가격 상승으로 주요 유가공 업체들의 흰우유 제품가 인상이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자사브랜드(PB) 우유는 당분간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가 지난 4일 원유 가격을 1ℓ당 49원 인상하면서 주요 유업체 브랜드들이 흰 우유 가격을 일제히 올렸지만 대형마트 3사는 자사 PB우유의 가격을 당분간 동결키로 했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대형마트 기준 서울우유는 흰우유 1000㎖를 기존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올렸다. 같은 날 매일유업의 흰우유 900㎖는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남양유업의 남양 맛있는 우유 GT 900㎖는 기존 2650원에서 2800원대 후반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대형마트 3사는 자사 PB우유의 가격을 당분간 동결하기로 했다. PB우유는 마케팅 비용의 절감과 유통 구조 단순화 등을 통해 브랜드 우유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는 부산우유농협이 생산하는 '심플러스 1등급우유' 900㎖ 2개입을 3490원에 제공한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에서 각각 '굿모닝 굿밀크(1000㎖ 1580원)', '더 클래스(900㎖ 2480원)'를 판매하고 있다. '굿모닝 굿밀크'는 데어리젠에서, '더 클래스'는 남양유업에서 제조한다.

롯데마트의 PB우유는 '온리프라이스 1등급 우유로 930㎖ 2개입을 3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건국유업에서 생산한다.

대형마트들은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가격 동결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마트 PB 제품의 경우 가격 결정권이 제조업체인 마트에 있는데, 일부 마진을 포기해야 하긴 하지만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며 "당분간 PB우유 가격에 대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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