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드라마와 CF를 넘나들며 국민 여배우로 활약했던 심혜진, 그리고 감성 음악의 대명사 윤상.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우연처럼 시작됐습니다. 윤상이 자신의 곡 ‘언제나 그랬듯이’ 뮤직비디오에 사심으로(!) 직접 섭외했던 인물이 바로 당시 VJ였던 심혜진이었죠.

“처음엔 너무 어려운 사람 같았는데, 웃을 때 얼굴이 무너지는 스타일이더라”는 심혜진의 회상처럼, 둘은 그렇게 호감을 키우다 2002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 후 심혜진은 연예계 활동을 잠시 접고 육아에 전념, 특히 두 아들을 키우며 조용한 삶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녀에게 붙은 별명은 ‘국민 시어머니’.
그 이유는 바로 장남 이찬영, 지금의 RIIZE 앤톤 때문이었습니다.

앤톤은 원래 미국에서 수영선수로 활약하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아’였습니다. 윤상과 심혜진 부부는 처음엔 아들의 아이돌 데뷔를 반대했지만, 스스로 SM 오디션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한 앤톤의 열정에 결국 고개를 끄덕였죠.
무엇보다 아버지 윤상의 커리어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앤톤은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로, 어머니 심혜진은 ‘예비 며느리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민 시어머니’로 불리고 있습니다.

한편, 심혜진은 최근 연예계 복귀도 시사했습니다. ‘모델’, ‘파트너’, ‘완벽한 남자를 만나는 방법’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그녀. 연기자, MC, 광고 모델까지 섭렵한 그녀가 다시 안방에 돌아올 날이 머지않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죠.

무대 위에선 아들이, 스크린에선 어머니가 다시 빛나는 순간.
이 가족의 이름이 다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 이제야 제대로 이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