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으로 갈 수도 있었다’ 양한센에게 관심 보였던 6개의 구단은?

유석주 2025. 7. 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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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요키치가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다.

2025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선택을 받은 양한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휴스턴 로켓츠전을 끝으로 2025 NBA 2K26 서머리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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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유석주 인터넷 기자] 대륙의 요키치가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다.

 

2025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선택을 받은 양한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휴스턴 로켓츠전을 끝으로 2025 NBA 2K26 서머리그를 마쳤다. 양한센은 서머리그 4경기 평균 24.5분을 뛰며 10.8점에 5.0리바운드, 3.8어시스트와 2.3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충분한 잠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서머리그 전체 기준 6위에 해당하는 2.3개의 블록슛은 그의 CBA(중국프로리그) 시절 기록(2.4개)과 큰 차이가 없었을 정도로 림 보호에도 강점을 보여줬다.

 

드래프트 당시 예상보다 높은 순위에 많은 언론이 놀라워했지만, 포틀랜드는 이전부터 양한센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216cm의 큰 신장에 준수한 공격력과 풋워크, 동료를 찾는 넓은 시야까지 겸비하며 ‘중국의 요키치’라는 별명까지 붙은 양한센을 위해, 포틀랜드는 2023년 U19 남자농구 월드컵부터 구단 직원을 중국에 직접 보내 양한센을 관찰했다.

 

관심을 드러낸 구단이 포틀랜드만은 아니었다. 드래프트가 유력한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주로 다루는 미국의 ‘컬리지 스포츠 네트워크’에서 기재한 칼럼에 따르면, 포틀랜드 외에도 양한센을 관찰하기 위해 애틀랜타 호크스, 브루클린 네츠, 샬럿 호네츠, 인디애나 페이서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등 총 6개의 구단이 중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서도 브루클린은 양한센에게 어느 정도 진심이었다. 지난 20일 보도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기사에 따르면, 양한센의 이전 소속팀인 칭다오 이글스의 단장은 ‘브루클린 네츠가 19번째 지명권을 양한센에게 보장하려고 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기회는 포틀랜드에게 먼저 있었던 만큼 양한센을 품기는 어려웠고, 결국 브루클린은 19순위로 가드 놀란 트라오레를 지명했다. 물론 브루클린의 구단주가 대만계 캐나다인이기에 단순한 립서비스일 수도 있지만, 양한센이 환경적인 조건 혹은 지명 순위와 별개로 NBA 구단들 사이에 흥미 있는 카드였음은 분명하다.

 

모두의 관심, 혹은 의심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농구를 보여준 양한센은 미국 현지 언론 ‘ESPN’이 선정한 ‘서머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신인’으로 언급되는 등 벌써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기 시작했다. 과연 양한센이 NBA를,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새로운 컨트롤 타워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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