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박준현 아빠 박석민으로 불리고 싶다" 울보가 된 KBO 269홈런 레전드, 제2의 이종범-이정후 꿈꿨다 [영상]

키움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박준현을 지명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8㎝ 몸무게 95㎏의 건장한 체격에 유연성을 갖췄다. 거기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은 변화구 완성도에 엇갈린 평가가 있음에도 일찌감치 전체 1순위를 확정 짓게 했다.
박준현은 전체 1번 소감으로 "야구를 시작하면서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루게 해주신 키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항상 뒷바라지해주면서 큰 힘이 돼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며 그동안 자신을 키워준 초중고 은사들과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 옆에서 촉촉한 눈가로 박준현을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통합 4연패의 주역이며 KBO 통산 269홈런을 쏘아 올린 박석민 전 코치였다. 박석민 전 코치는 소감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자신을 "준현이 아빠 박석민"이라 소개하면서 "야구인 2세로 사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잘 성장해 줘서 부모로서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행사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박석민 전 코치는 "내가 나이를 먹으면서 눈물이 많아진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이면서 "사실 내가 받은 1차 지명보다 전체 1번이 더 대단한 것이다. 아까도 말했듯 야구인 2세로 살면서 힘들었을 건데 잘 버텨줬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은 것 같아 부모로서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
워낙 떠들썩하게 들려오는 이야기에 1라운드 지명은 예상했다던 그는 아들의 KBO 잔류를 설득했다는 소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석민 전 코치는 "(언론을 통해) 정말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난 (박)준현이가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디든 좋다고 했었고, 설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위에서 준현이에게 한국에서 하고 가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 나는 이미 오퍼 금액을 받아놓은 상태였고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다. 오롯이 준현이가 선택한 것이다. 결정하기 마지막 날 준현이가 전화가 왔다. '아빠 국내에서 하고 (미국) 도전할게요. 후회는 없습니다'라고 해서 끝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키움 입단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석민 전 코치는 "키움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 것도 (잔류에)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 지금 고등학교 선수들이 키움을 제일 좋아하지 않나.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서 준현이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KBO 리그의 전설적인 타자였던 이종범 전 코치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키움 입단 후 또 다른 방식으로 KBO 리그를 지배하고, 메이저리그로 향하면서 이제 이종범 전 코치를 '이정후 아빠'로 불리게 했다.
박석민 전 코치는 아들이 그 길을 따라가길 바라면서도, 따끔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박 전 코치는 "딱 롤모델이 있지 않나. 지금 당장은 (박)준현이가 박석민 아들로 불리겠지만, 이종범 코치님이 이젠 이정후 아빠로 불리는데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면 지명만 해도 이렇게 좋은데 이종범 선배는 지금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냉정하게 보면 지금 준현이의 경기 운영 능력은 한참 밑이라고 본다. 하지만 물컵에 물이 아직 반밖에 채워지지 않은 선수다.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내 평가"라고 짚으며 "실력도 중요하지만, 준현이가 조금 더 겸손하고 말 한마디에 무게감을 느끼면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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