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결승에 ‘하프타임 쇼’ 열린다···인판티노 FIFA 회장 “세계 최대 규모, 환상적일 것”

세계 축구의 상징인 최고의 무대 월드컵이 변화를 택했다. 경기에 쇼를 가미해 ‘볼거리’를 강화한다. 축구가 본격적으로 쇼 비즈니스 흐름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Semafor) 월드 이코노미’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 ‘하프타임 쇼’를 도입하고 콜드플레이의 공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식 스포츠 이벤트의 상징인 슈퍼볼 모델을 참고한 결정이다.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하프타임 쇼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크리스 마틴과 콜드플레이가 직접 기획한 하프타임 쇼”라고 말했다.
월드컵 결승은 그 자체로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다. 그동안은 경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전통이었다. 하프타임 역시 선수 휴식 시간으로만 활용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아직 어떤 아티스트들이 공연할지는 말할 수 없지만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출연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으로 정말 환상적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변화는 이벤트 도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스포츠가 점점 ‘콘텐츠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미국 프로스포츠에서는 경기와 공연, 스토리가 결합된 형태가 일반화돼 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매년 수억 명이 시청하는 별도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축구도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중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글로벌 팬층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경기 외 요소’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 결승 하프타임 쇼 도입은 이 흐름을 따라가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응은 엇갈린다.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한편, 전통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축구 특유의 흐름과 집중도가 공연으로 인해 끊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드컵 결승마저 쇼가 되느냐”는 비판도 함께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스포츠 시장은 이미 거대한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했다. 팬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경기력뿐 아니라 ‘볼거리’로 확장되고 있다.
월드컵 결승이라는 가장 순수한 스포츠 무대마저 변화의 흐름에 들어섰다. 축구가 어디까지 ‘쇼’가 될지, 그리고 그 변화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선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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