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 코믹+로맨스+빌런 다 되는 이광수, 만개하는 연기 스펙트럼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배우들.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하는 'K 배우 연구소'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을 사로잡은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의 대표작을 파헤쳐봤다. 이광수는 2009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11년간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독보적인 예능 캐릭터를 구축했다. '런닝맨'이 아시아 전역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그에게는 어쩔 수 없는 딜레마가 생겼다. 예능인과 배우 그리고 인간 이광수 사이에서의 정체성이었다. 당시 그는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하게 하고 싶다고 해서 사실 단단해지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연기를 할 때 예능 이미지를 안 보이고 싶다고 해서 안 보일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예능인 이미지가 뿌리 박힌 탓에 스크린 데뷔작 '평양성'을 포함해 그에게 제안이 오는 배역은 주로 코믹한 캐릭터였다. 그런 이광수가 배우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은 2014년 개봉한 영화 '좋은 친구들'이다. 20년 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누아르물 '좋은 친구들'에서 친구밖에 모르는 '민수' 역을 맡은 그는 친구들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을 제대로 표현하며 극찬을 받았다. 이광수는 "다른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것보다는 대본 속 '민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대본에서 느낀 감정들을 관객분들한테 보태지도 않고 빼지도 않고 고스란히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좋은 친구들'과 같은 시기에 방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안방극장까지 점령했다. 드라마에서 투렛증후군 환자 '박수광' 역할을 맡은 그는 "아무래도 조심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 투렛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가족분들이 더더욱 걱정이 되실 거라고 생각한다. 연구를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해서 진정성 있게, 정말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바쳐서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진정성을 가득 담은 열연을 펼친 그는 배우 인생 처음으로 트로피를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스크린에서 첫 주연작을 맡게 됐다. 인체실험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되었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 '돌연변이'를 통해서다. 주인공 '박구'로 변신한 그는 영화를 위해 여러 가지 도전을 감행했고, 그 결과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광수는 "외국 분들이 보실 때 어떨까 참 걱정이 됐는데 너무 재밌게 봐주시고 크게 웃어주시고 감동해 주시는 게 느껴져서 다행이었고 감사했다. 개인적으로는 저희끼리 영화 끝나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있을 것 같다"는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이광수는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노희경 작가와 함께한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대선배 김혜자와 애틋한 모자 관계를 그려냈고, 드라마 '안투라지'에서는 서강준, 박정민, 이동휘와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했다. 이어 인기 웹툰 원작의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오랜만에 정통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조석 작가는 "TV에서 보던 이광수 씨 모습과 '마음의 소리' 캐릭터의 정서가 굉장히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처음 캐스팅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만족했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다 2019년, 이광수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두 편의 영화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는 몸이 불편한 형과 살아가는 지적장애인 '동구'로 변신해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국내 관객들이 사랑하는 범죄 영화 시리즈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는 남다른 손기술을 지닌 타짜 '까치' 역을 맡아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권오광 감독은 이광수에게 양아치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주문했고, 이에 이광수는 "감독님과 전작 '돌연변이'를 같이 했다. 5년간 같이 했는데 저한테 가벼운 모습을 봤다고 해서 그런 모습을 살려서 더 가벼워지려 했다. 어쨌든 보는 분들이 호감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다"고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임지연은 "그냥 양아치는 아니고 확실히 사랑스럽긴 했다. 그냥 양아치의 모습이 광수 오빠였다면 거기서 조금 더 러블리하고 조금 더 미워할 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재난 코미디, 로맨스, 사극 액션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그 첫 번째 관문이 된 작품은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다. 희대의 흉악범에 대한 공개 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저마다 목적을 지닌 자들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이 작품에서 현상금에 눈이 먼 도축업자 '윤창재'로 변신해 인간의 욕망을 고스란히 드러낸 강렬한 눈빛과 표정으로 화면을 압도했다. 그는 "비주얼적으로도 의상팀이나 분장팀에서 특이한 것들과 처음 해보는 것들을 많이 시도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캐릭터 자체가 워낙 신선했고 특이해서 준비하는 과정도 재밌었다. 선배님들,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촬영했던 과정도 참 좋았고 개인적으로 참 뿌듯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두 편의 범죄 스릴러물을 연달아 선보이며 본격적인 연기 변신을 했다. 드라마 '악연'은 그동안 제대로 된 악역을 연기해보고 싶던 그의 바람이 이루어진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그는 "예전부터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 꿈을 '악연'을 통해 제대로 이룬 것 같아서 감독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드라마 '조각도시'는 비열한 악역의 계보를 이을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 됐다. 그는 "대본에 침을 뱉고 싶을 정도로 최악의 인물이었다"면서 "정말 보기 싫고, 볼 때마다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포인트를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싸늘한 얼굴을 보여주다가도 영화 '나혼자 프린스'에서는 매운맛을 싹 빼고 로코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올 한해 열일 행보를 펼친 이광수는 내년 상반기에 박보영, 김성철, 김희원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골드랜드'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의 꿈은 지금'이라고 얘기할 만큼 순간순간에 충실한 배우 이광수. 앞으로도 그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이광수 #나혼자프린스 #조각도시 #악연 #노웨이아웃더룰렛 #타짜원아이드잭 #나의특별한형제 #마음의소리 #안투라지 #돌연변이 #괜찮아사랑이야 #좋은친구들 #런닝맨 #지붕뚫고하이킥 #이광수작품 #이광수영화 #이광수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