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10대 여성 살인범은 박대성…추모 발길 이어져
[앵커]
지난 26일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의 신상공개가 결정됐습니다.
피의자는 30살 박대성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했다는 게 신상정보 공개의 이유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도심 한복판 길거리에서 17살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1994년생, 30살 남성 박대성입니다.
전남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따라 박대성의 머그샷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국민 불안과 유사 범행 예방 효과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성이 범행 10여 분뒤 거리를 지나가며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박대성은 태연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웃음 띤 얼굴을 보여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박 씨는 범행 이후에도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는데,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조차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성/10대 여성 살해 피의자 : "(왜 그러셨어요?)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피습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평소 좋아했던 딸기우유가 꽃과 함께 놓여 있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추모 글도 쌓였습니다.
[강현재/전남 순천시 : "이런 말을 전하게 돼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좋은 곳에 가서 거기서라도 (꿈을)이뤘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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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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