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선전할 줄 알았더니…경의선 폭파 보도 안 해
【 앵커멘트 】 어제(15일) 북한은 우리나라와 연결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모두 폭파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폭파 사실을 북한 매체들이 아직 단 한 군데도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이벤트여서 곧 공개할 것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검은 가림막 뒤로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을 폭파합니다.
남북 평화의 상징이 한순간에 날아갔지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해당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0년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공동사무소를 폭파했을 때 바로 다음날 보도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20년 6월) -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됐습니다.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죄값을 깨깨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하여…."
북한의 이번 폭파는 헌법에 '적대적 두 국가론'을 반영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개헌 작업을 진행하며 북한 주민 내부 결속을 다지는 작업이 필수적인만큼 시기가 문제일 뿐 조만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대 북한학과 교수 - "무인기를 계기로 해서 한국에 대한 적대감을 굉장히 고취하는 노동신문을 통해서 주민 동원을 시작했기 때문에…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거든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경의선 폭파 현장을 시찰한 것으로 전해져 적절한 보도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김지향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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