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반도체 위기 극복방안' 질문에 침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11일 오후 귀국했다.
이 회장은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나오는데,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지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가 이어지며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됐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11일 오후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면서 언론과 만났으나,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나오는데,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하반기 파격적인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침묵한 채 대기 중인 차량에 올랐다.
이 회장에 이어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 역시 하반기 인사 계획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인사 계획과 실적 개선 전략, 갤럭시S 시리즈 엑시노스 탑재 등에 대해 "기회가 될 때 다시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주력인 범용 D램 부진과 스마트폰, PC 등의 재고 조정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지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가 이어지며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됐다.
전영현 다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냈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안팎으로 위기가 커지며 2020년부터 4년 연속 유지하던 포브스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도 5년 만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주가 역시 '5만전자'에 머무르고 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필리핀·싱가포르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했다.
필리핀에서는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해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경영진과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장을 둘러봤다.
write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