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구글과 '헤어질 결심'…"자체 AI 검색엔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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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자동화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분류·저장하는 웹 크롤링을 이용, 챗봇이 소셜미디어 이용자의 시사 관련 질문에 대화형으로 답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는 현재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에서 챗봇인 '메타 AI'가 뉴스·주식·스포츠 등과 관련해 이용자 질문에 답할 때 구글의 구글서치와 MS의 빙 등 기존 타사 검색엔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자체 검색 엔진 개발이 완료되면 이들과의 계약이 종료됐을 때 백업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애플이 2021년 아이폰 상의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하면서 메타의 맞춤형 광고 사업 매출이 크게 줄어든 바 있는데, 메타로서는 경쟁업체의 결정에 의해 타격을 받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검색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구글이 최근 안방인 미국에서 '독점기업'으로 낙인찍혀 휘청이는 사이 퍼플렉시티와 챗GPT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빈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 8개월간 자체 검색 엔진 개발을 위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메타는 구글 지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위치 데이터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AI 모델과 검색엔진 훈련을 위해 웹 크롤링을 이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나 콘텐츠 제작자에게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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