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반발 커지는 샌프란시스코... 방화범 폭죽에 차량 불탔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유료 로보택시의 운영이 허가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방화범들이 로보택시에 불을 지르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1일부터 소셜미디어에선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근처 도로에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불에 활활타고 있는 영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설날인 10일 인파가 북적거리는 차이나타운에서 한 남자가 스케이트보드를 웨이모 조수석 창문에 들이 박고, 음료수 병을 차량 앞면 유리에 내리쳤다. 이후 차량은 곧 불길에 휩싸였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범인들은 웨이모 차량을 포위해 낙서를 하고, 유리창을 깨 차량 내부에서 폭죽을 점화시켰다. 그 불이 결국 차량 전체로 옮겨 붙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이 출동해 불을 진압했지만, 웨이모 차량은 결국 전소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차량 안에 사람이 탑승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런던 브리드 시장은 “차이나타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 중 하나로, 어떤 화재도 건물 사이로 번져 생명과 집, 가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며 방화범들을 엄중하게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경찰에 방화에 약 12명이 연루돼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방화범들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샌프란시스코 주민과 로보택시 사이에선 오랫동안 긴장이 지속돼 왔다”고 전했다. 앞서 GM이 운영하는 크루즈는 보행자를 치여 사망케 하며 운영이 사실상 중단되기도 했다. 웨이모 역시 지난주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을 들이 받아 경미한 부상을 입히는 사고를 일으켰었다.
로보택시 앞에 주황색 콘을 세워 운행을 방해하는 식의 시위는 있었지만, 로보택시에 불을 지르는 과격한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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