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큐레이션] 때 이른 무더위 날린다…등골 오싹 웹툰·OTT 4선

OTT·웹툰 등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이용자를 위해 플랫폼별 화제작을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네이버웹툰 '맹종', 넷플릭스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 시즌2',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괴담 출근', 쿠팡플레이 '살목지' 작품 포스터 이미지./사진 제공=각사

때 이른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낮에는 뜨거운 햇볕이, 밤에는 쉽게 식지 않는 열기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순간 숨을 멎게 하는 공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흔드는 오컬트, 사건의 실마리를 따라가게 만드는 미스터리와 스릴러가 콘텐츠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 큐레이션]에서는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할 웹툰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4편을 골라 소개합니다.

한국 오컬트 <파묘> 세계관 확장 '맹종'

네이버웹툰 '맹종' 포스터 이미지./사진 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맹종'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오컬트 장르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파묘'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남이 시키는 대로 덮어놓고 따름'이라는 작품의 제목처럼 믿음이라는 이름 아래 의심이 금지되고 불안한 징후들이 외면되며 개인의 판단이 서서히 무너지는 과정이 작품의 핵심 긴장감을 만든다.

어린 시절 뱀신 '진'과 얽힌 사건 이후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던 고등학생 화림과 같은 학교 학생 봉길을 둘러싼 기이한 사건과 결부해 영화 파묘가 구축한 한국적 오컬트 세계관을 웹툰의 호흡으로 새롭게 확장한다.

더 깊어진 의혹 파헤다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 시즌2'

넷플릭스의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 시즌2' 작품 포스터 이미지./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의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 시즌2'는 잊혀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소녀 '핍'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작품이다.

시즌1에서 앤디 벨 사건을 해결한 핍은 사건의 여파를 수습하며 이제 더는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앤디 벨 사건의 범인 '맥스 헤이스팅스'의 재판이 다가오는 시점에 핵심 증인인 '제이미 레이놀즈'가 마치 증발한 것처럼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핍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이틀 안에 그를 찾아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에 뛰어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또 다른 진실이 드러나며 핍의 진실을 찾는 여정이 다시 한번 서막을 올린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넷플릭스 영화 '패밀리 스위치'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에마 마이어스가 핍 역으로 다시 돌아와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이어간다.

빠져나올 수 없는 저수지 괴담의 실체 '살목지'

쿠팡플레이 '살목지' 작품 포스터 이미지./사진 제공=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살목지'는 누적 관객 수 323만 명을 넘어서며 '장화, 홍련' 이후 23년 만에 역대 한국 공포영화 흥행 1위 기록한 작품이다.

작품은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 살목지의 로드뷰 화면에 촬영한 적 없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되고 오늘 안에 반드시 재촬영을 끝내야 하는 PD '수인'과 촬영팀이 살목지로 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촬영이 시작되자 행방이 묘연했던 선배 '교식'이 모습을 드러내고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며 이들은 점점 아비규환에 빠져든다.

이상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살목지'는 실제 괴담을 바탕으로 저수지라는 낯선 공간과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무빙 디렉터·고스트 박스 등 특수 장비, 물귀신의 서늘한 이미지를 결합해 빠져나오려 할수록 더 깊이 끌려드는 체험형 공포를 선사한다. 여기에 김혜윤, 이종원, 장다아 등 대세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 더해져 장르적 몰입감을 높였다.

눈을 떠보니 괴담 속 세계로 빙의 '괴담 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괴담 출근' 작품 포스터 이미지./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괴담 출근'은 원작 백덕수 작가의 웹소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를 웹툰 형식을 풀어낸 작품이다.

괴담이 실재하는 세계관 속에서 소중한 연차를 내고 현대 판타지 팝업 이벤트에 갔다가 해당 세계관 속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빙해 의버린 주인공의 생존기를 그려낸다.

직속 상사들도 유능하고 복지도 좋지만 매일 밤 목숨을 위협하는 기이한 괴담들이 쏟아지는 직장. 주인공이 자신만 아는 세계관 정보를 활용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괴담을 타파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오컬트의 무시무시함과 직장인의 리얼한 애환이 섞여 독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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