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조현우, 깊은 울림

부정(父情)은 뭉클했다.
배우 조현우가 진한 부성애 연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조현우는 지난 5일 전편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감독 홍종찬, 글 이남규)에서 아들 재윤을 구하기 모든 것을 걸고 나선 아버지 역을 맡아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출연한다.
‘참교육’ 7화에서는 온라인 도박에 빠진 재윤으로 인해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진 조현우의 사연이 그려졌다.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재윤이 거액의 도박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현우는 충격에 휩싸였고, 이후 감당하기 힘든 현실과 맞서게 됐다.
조현우는 빚을 대신 갚고 재윤의 심리치료는 물론 무당까지 찾아가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재윤은 다시 도박의 유혹에 빠져들었다. 반복되는 도박과 불법 사채 조직의 압박 속에서 재윤은 자취를 감추었고, 조현우는 교육부 장관 최강석(이성민 분)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조현우는 무너져가는 가장의 현실과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최강석 앞에서 떨리는 손으로 직접 모아온 자료들을 꺼내 보이며 고통을 쏟아내는 모습은 자식을 잃을지 모른다는 아버지의 절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사건이 해결된 이후에도 “이제 자신이 없다”며 같은 일이 반복될까 두려워하는 아버지의 불안한 심리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자식을 향한 사랑만으로 버텨온 한 아버지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조현우의 연기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조현우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감내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조현우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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