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행 키워드는 ‘역사를 품은 스테이’와 ‘호텔 호핑’… 호텔스닷컴, ‘언팩 ’26

익스피디아 그룹 산하 호텔스닷컴은 최근 서울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2026년 여행 시장을 이끌 핵심 트렌드를 담은 연례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 '언팩 ’26'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변화하는 여행자의 행동 양식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몇 년간 여행 산업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호텔스닷컴은 특히 '역사를 품은 스테이'와 '호텔 호핑'을 한국 여행자를 위한 두 가지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역사를 품은 스테이'는 역사적 건축물에 현대적 편의성을 더한 숙소를 선호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잠자리가 아닌, 그 공간이 지닌 고유한 이야기와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으려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학교, 기차역, 은행 등 이색적인 과거를 가진 건물들이 매력적인 호텔로 재탄생하며 검색량이 돋보이게 늘었다. 한편 '호텔 호핑'은 한 여행지에서 여러 호텔에 머무는 새로운 숙박 방식이다. 전 세계 여행자 절반 이상(54%)이 다양한 숙소 경험을 위해 이를 선택하는 모습이다.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는 뚜렷하다. 응답자의 55%가 한 여행지에서 두 곳 이상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70%는 두 곳, 24%는 세 곳 이상의 숙소를 계획하고 있다. 관광지 간 이동 시간 단축(51%)과 여행의 다양성 및 흥미(51%)가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비즈니스와 여가를 결합한 블레저 여행에서 호텔 호핑의 매력을 발견하며 이 흐름을 주도한다.

/사진=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그룹은 팬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여행 현상에도 주목했다. '팬덤 스포츠 여행'은 현지 스포츠의 열기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여행이다. 응답자 중 57%가 여행 중 지역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의향을 보였다. 특히 한국 야구(43%), 태국 무에타이(26%) 등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 여행객의 67%는 국내 스포츠 이벤트를 위해, 21%는 해외 원정까지 고려한다. 이는 스포츠가 여행의 강력한 동기가 됨을 보여준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전통 문화 체험을 위해 경기장을 찾는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나 TV 프로그램 속 장소를 여행하는 '스크린 투어리즘'도 여전히 강세다. 글로벌 여행객의 53%가 스크린 투어리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 여행객 중 48%는 관련 장소를 검색했고, 44%는 실제 여행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 지상파 TV 프로그램(59%), 소셜 미디어(45%),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43%)가 여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뿐만 아니라 익스피디아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장려하는 '2026 올해의 여행지'를 발표하며, 'Smart Travel Health Check'라는 혁신적인 지표를 도입했다. 이는 덜 알려진 목적지를 탐험하고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여행을 독려한다. 호텔스닷컴 수석 부사장 하리 나이르는 “호텔스닷컴은 여행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AI 기반의 가격 변동 추적과 AI 필터 등 혁신 도구를 지속해서 선보였다”며, “한국 여행자들이 미래 여행 문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고 전했다. 익스피디아 그룹 CEO 아리안 고린 역시 “지역 문화에 몰입하고 현지 경제를 지원하며, 덜 알려진 목적지를 탐험할 때 가장 잊을 수 없는 여행의 순간이 탄생한다”고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여행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언팩 ’26' 보고서는 단순한 트렌드 예측을 넘어, 여행이 더욱 개인화되고 지속가능하며 깊은 경험을 선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 그룹은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여행자들이 자신만의 가치관을 반영한 다채로운 여정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 미래 여행은 분명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탐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