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GS25 제치고 편의점 매출 1위 올랐다

편의점 CU가 경쟁사인 GS25를 제치고 역대 최초로 분기 매출 1위에 올라섰다.
14일 BGF리테일이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CU 편의점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2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GS25의 2분기 매출 2조2257억원과 비교해 126억원 많다. CU의 2분기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590억원을 기록한 GS25를 앞섰다.
CU가 GS25의 매출을 앞지른 건 2014년 BGF리테일 상장 이후 처음이다.
양사는 지난 수 십년간 편의점 업계에서 경쟁해왔다. 코로나19 펜데믹 직전인 2019년 GS25의 매출이 CU보다 9130억원 많아 가장 격차가 컸다. 이후 CU가 점포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CU는 점포 수는 2020년부터,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GS25를 추월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8458개로 GS25(1만8112개)보다 346개 많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무리한 점포 확장 전략보단 내실을 다시는 경영 전략을 추진 중이어서 점포 수가 재역전될 가능성은 낮다.
CU가 올해 상반기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 연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점포 수 모두 업계 1위를 기록하며 편의점 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다.
CU는 기존점 매출 확대 및 신규점의 안정적인 출점 전략을 하반기에도 이어 나갈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점은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점은 중대형·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세를 이어왔던 편의점 업계는 올해 들어 침체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엔 연 매출 기준으로 처음으로 대형마트 매출을 제쳤고, 백화점 매출을 넘볼 정도로 성장했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꺾였다. 해마다 증가했던 매장 수도 지난해 처음으로 줄었다. 연간 업계 영업이익도 2300억~2500억원대에서 수년째 정체돼 있다.
편의점 업계는 하반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효과가 반영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업계에선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형 편의점 업체가 체질 개선과 특화 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해야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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