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로장, 듣기에 생소한 직업이지만 수산업계에서는 고액 연봉직으로 유명하다.
어로장은 본선과 어탐선, 가공 운반선 등 모두 5~6척으로 구성된 선단을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조업 구역 선정, 투망 시기 결정, 선원 배치 등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많게는 80명 정도의 인원이 어로장의 지시에 따라 바쁘게 움직인다.
어로장은 어황 정보를 수집하거나 경험을 바탕으로 어장을 선정한다. 선원들을 배치하고 어장 형성이 예측된 해역을 탐색하다 투망 여부를 결정해 작업에 들어간다. 어획 작업이 끝나면 선단을 이끌고 귀항해 다음 작업을 준비한다.

#어로장의 연봉은 어떻게 결정될까
어로장은 말 그대로 실적제로 보수가 결정된다. 보통 수산물을 판매해 얻은 수익 중 제반 비용을 뺀 3~6%정도를 보수로 받는다. 어획량에 따라 연봉은 크게 차이나기도 하지만, 평균 2억 원 안팎에서 많게는 10억원을 넘기도 한다. 선사별로 어획량은 그대로 통계에 잡혀 어로장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금새 드러난다.
어느 어로장을 고용하냐가 어획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어로장 모시기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반대로 어획량이 부진하면 한두 달 사이에 교체되기도 한다.

#어떻게해야 어로장이 될 수 있을까
어로장은 따로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10년 이상 배를 탄 선장이나 통신장 출신, 또 드물게 기관장 출신 중에 선발한다. 베테랑들 가운데 바다의 사정을 잘 알고 고기의 가는 길을 꿰뚫고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을 어로장으로 뽑는다. 배 위에서 꾸준히 갈고 닦은 실력이 어로장을 탄생시킨다고 말할 수 있다.
어기가 시작되는 5월부터가 어로장들이 이동하는 때다. 이전 해에 실적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이때 한번 더 알 수 있게 된다.
어로장의 나이는 40~70대까지 다양한데, 평균은 50대 정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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