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중형 SUV 패스포트의 4세대 모델을 새롭게 공개했다.

1990년대 초 혼다의 첫 SUV로 등장한 패스포트는 SUV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신형 모델은 스포티하고 각진 디자인으로 탈바꿈해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했다.

이번 모델은 전반적인 차량 강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새로워진 디자인과 기능으로 새로운 SUV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외관 및 차체 강성의 개선

2026년형 패스포트는 기존보다 차체 크기가 커지고, 전후방 트랙 폭이 늘어나 강인한 인상을 준다.

차량 전면과 후면에는 ‘PASSPORT’라는 모델명을 새겨넣어 존재감을 드러내며, 표준 루프 레일과 ‘백팩’ 스타일의 무광 검은색 소재를 적용해 실용성을 더했다.

전면부와 후면부 강성은 각각 72%, 50%가량 향상돼 오프로드 주행 시 내구성을 높였으며, 휠베이스 역시 73mm 증가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의 향상

신형 패스포트는 기존 3.5리터 V6 엔진을 유지하되, 듀얼 오버헤드 캠 구조를 적용해 최고출력 285마력을 발휘하며, 새로 도입된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효율성과 연비를 향상시켰다.

또한 모든 트림이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제공해 최대 100%의 토크를 후방 축 또는 특정 휠에 배분할 수 있어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뛰어난 견인력을 자랑한다.

경사로 하강 제어 기능도 기본으로 포함돼 험난한 지형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실내 공간과 편의 기능의 업그레이드

내부 디자인은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변화를 이루었다.

대시보드는 수평 라인이 강조된 레이아웃으로 구성됐으며, 글러브박스 위에 수납 선반을 추가해 실용성을 높였다.

26cm의 디지털 계기판과 31.2cm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트레일스포츠 트림은 튜닝된 서스펜션과 블록형 올터레인 타이어, 전면 및 후면부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를 제공해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했다.

편의 및 안전 사양

신형 패스포트는 최신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교통 혼잡 시 자연스럽게 작동하도록 개선됐다.

트레일스포츠 엘리트 트림에는 1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과 트레일워치 카메라가 추가돼 오프로드 주행 시 전방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혼다의 신형 패스포트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중형 SUV로 변신했다.

스포티하고 각진 디자인, 강화된 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을 통해 혼다는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2026년형 패스포트가 내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본 모델 가격은 약 5,600만 원대로 예상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혼다가 이번 신형 패스포트를 통해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