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의 특징
1. 2014년 개봉한 영화 '역린'에서 극중 상책 정재영은 중용 23장 구절을 읊습니다. 정재영이 맡은 상책은 왕의 서책을 관리하는 내관으로 학식이 뛰어나며 정조를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는 역할입니다. 신하들과 경연을 통해 실질적인 학문에 대해 역설하던 정조는 신하들에게 중용 23장을 외울 수 있는지 시험했고, 아무도 이에 대답하지 못할 때 정조는 상책에게 이를 아는지 묻습니다. 갑작스러운 정조의 말에 망설이던 상책은 이내 중용의 구절을 나지막이 읊습니다.

2.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중용 23장)
3. 이 대사는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즉 세상의 그 어떤 위대한 일도 작은 시작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작고보잘 것 없어 보이더라도 담대하게 첫 걸음을 내딛으라는 가르침입니다.
4. 우리는 흔히 작고 미약한 일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만약 다른 누군가가 그런 일을 시킨다면 크게 감정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고”, 아마 많이 들어본 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처음부터 크고 대단한 일을 맡기면 그때는 또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엄청난 일을 내가 어떻게” 하며 대부분 시도조차 못하고 포기하고 맙니다.
5. 우리 대부분은 적당히 오만하며 적당히 비겁한,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며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존심은 지키고 싶지만 과감하게 도전하는 일은 두렵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어떤 큰일도 작은 시작이 없으면 이룰 수 없는 법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하찮아 보이는 일이라고 해도 과감하게 그 일을 시작하고, 어떤 어려움에서도 포기하지 않아야 큰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6. 전국시대의 대학자 순자는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고 해도 걷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고, 아무리 간단한 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7. 사람들은 크고 위대한 일은 그 시작부터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기업은 그 시작이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위대한 사람들 역시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무엇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의 혁신을 이루어가는 것 모두 그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미세한 차이가 시간을 두고 쌓이면서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고, 위대함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8. 성공학의 대가 오그 만디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평범한 사람보다 조금, 아주 조금만 더 잘하는 것!” 위대함을 만드는 것은 실제로는 평범함과 종이 한 장의 차이에 불과합니다.
9. 만약 자신은 평범하다고 한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성공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기뻐할 일입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고 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슨 일이라도 시작하면 한 걸음이라도 갈 수 있지만, 시작조차 하니 않으면 그 결과는 무(無)입니다.
10. 오늘날 우리 사회는 조급하게 결과부터 빨리 확인하려고 합니다. 빠른 성공을 원하고, 노력에 비해 큰 성공을 얻지 못하면 실망합니다.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큰 아름드리나무도 작은 씨앗에서 나오고, 천릿길도 한 걸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서서히 시간을 두고 실력을 쌓아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심을 맺을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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