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 맛보러 가야겠네”…미쉐린 가이드 ‘이곳’ 처음 떴다는데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4. 2.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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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끝났지만 여전한 경기 침체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서울 레스토랑 숫자가 2017년 발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에는 3스타를 받은 '모수' 외에 서울 177곳, 부산 43곳 등 총 220곳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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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 발표
서울, 3스타 모수 1곳만 살아남아
부산은 모리·팔레트·피오또 등 1스타
안성재 모수 셰프가 2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에서 3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 = 안병준 기자]
코로나 팬데믹이 끝났지만 여전한 경기 침체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서울 레스토랑 숫자가 2017년 발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전 세계 셰프들의 꿈인 미쉐린 3스타에 선정된 국내 레스토랑은 ‘모수(Mosu)’ 1곳에 그쳤다. 올해부터 새로 발간된 ‘부산’편에서는 3곳이 1스타를 받는 영광을 안았다.

미쉐린 가이드는 2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한국의 새로운 미식 명소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를 발표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뛰어난 해양 환경과 오랜 역사 속에서 고유의 미식 문화를 발전시켜 온 부산이 새롭게 합류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에는 3스타를 받은 ‘모수’ 외에 서울 177곳, 부산 43곳 등 총 220곳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 레스토랑 중 미쉐린 가이드의 ‘꽃’인 별을 단 곳은 올해 총 33곳으로 전년보다 2곳이 줄었다.

서울 용산 이태원역 인근의 모수는 2020년 2스타에 이어 2021년 3스타로 승급된 뒤 올해도 3스타 레스토랑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서울 3스타 레스토랑은 2017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간된 이후 줄곧 2곳이었으나 올해는 양식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인 모수 한 곳만 남았다.

안성재 모수 셰프는 “현재 재정비 중이며 올해에 다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과 재료 수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셰프들이 좋은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쉐린 2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총 9곳으로 전년보다 1곳 늘었다. 전년도에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알렌(Restaurant Allen)과 미토우(Mitou)는 2스타로 승급됐다. 서현민 레스토랑 알렌 셰프는 “힘든 코로나 시기가 지나면 잘될거란 막연한 희망이 있었고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스타를 받은 서울 레스토랑은 총 23곳이며, 빈호(Vinho)·호빈(Haobin)·임프레션(L‘impression) 3곳이 새로 추가됐다. 이외에 빕 구르망 57곳, 미쉐린 그린 스타 2곳,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87곳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등재됐다.

‘미쉐린 가이드 부산 2024’에는 총 43곳의 부산 레스토랑이 합류했다. 여기에는 1스타를 받은 모리(Mori)·피오또(Fiotto)·팔레트(Palate)와 15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부산이 서울과 더불어 전 세계에 다채로운 미식 문화뿐 아니라 영감을 주는 멋진 호텔들과 함께 미식가와 여행객들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목적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에 수록된 모든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 및 앱 상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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