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바르셀로나가 프리시즌 경기를 무료 중계하다니 [SD 상암 라이브]

흔치 않은, 굉장히 이례적인 결정이다. 수익에 예민한 유럽 클럽 대부분이 그렇듯이 바르셀로나에게도 ‘공짜’나 ‘무료 제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바르셀로나는 뜻밖의 결단을 했다. 아니,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유가 있다. 앞서 27일 노에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일본 J리그1 선두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 투어 첫 경기가 스트리밍 서비스 문제로 제대로 송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1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이 승리한 이 경기는 2025~2026시즌의 본격적인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실망감은 적지 않았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이들에게만 접근을 허용해 유튜브나 별도의 클럽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베전 생중계를 시도했으나 서비스 플랫폼에서의 기술적 오류로 인해 원활한 시청이 불가능했다.
전 세계 바르셀로나 팬들의 원성이 높아진 것은 당연했다. 스페인 언론들까지 나서 비판이 끊이질 않자 바르셀로나는 고베전 시청을 시도했던 모든 구독자들에게 전액 환불을 결정하면서 내친 김에 특별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방한 투어 2경기에 대한 무료 중계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대상에서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한국 방송사가 2경기 중계권을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우회 서비스까지 막을 순 없겠으나 원칙적으론 국내에선 시청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경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전날(30일 “주전들을 총출동시킨다”던 한지 플릭 감독의 예고대로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바르셀로나의 ‘18세 초신성’ 라민 야말과 베테랑 ‘폴란드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투톱으로 출격해 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와 치열한 혈투를 예고했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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