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에 코스피 4%대 급등…LG엔솔·SK하닉↑

김지영 2026. 3. 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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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와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급등 출발했다. 환율 하락과 유가 안정 등 거시 환경 개선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전쟁 리스크 완화 국면 진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의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30% 오른 5638.20에 개장했다. 장 초반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며 559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기관이 1069억원, 개인이 120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9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6.04%), SK하이닉스(5.57%), 삼성전자(4.08%), HD현대일렉트릭(4.0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 대형주 등 업종 전반이 오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1.00포인트(1.38%) 오른 46208.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74.52포인트(1.15%) 상승한 6581.00,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99.15포인트(1.38%) 오른 21946.76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5일간 보류한다고 밝히자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나눴으며 이번주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또 이란은 합의하고 싶어하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는 부분에 동의했고, 합의가 최종 타결될 경우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직접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은 미국의 최후 통첩과 이에 맞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위협 등으로 전황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를 보이며 환호했다.

이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프리마켓에서부터 강세를 나타냈고, 이날 정규 시장에서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6.2%대 급등했으며, 전일 1510원대를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로 빠르게 내려왔다는 점도 외국인 수급 여건을 호전시켜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 장기화의 실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에, 협상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매도 포지션 확대보다는 낙폭과대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의 유효성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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