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탕` 내세운 김기현, 비윤계 발탁할까

한기호 2023. 3. 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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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호(號)가 주요당직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친윤(親윤석열)계의 전면 배치가 유력하다.

김기현(사진) 대표는 당선 후 첫 주말인 12일까지 공개일정 없이 당직인선 작업에 공을 들였다.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확정한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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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지난 3월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호(號)가 주요당직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친윤(親윤석열)계의 전면 배치가 유력하다.

김기현(사진) 대표는 당선 후 첫 주말인 12일까지 공개일정 없이 당직인선 작업에 공을 들였다.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확정한다는 게 목표다. 방일(訪日) 외교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공식 만찬 일정까지 당일 소화해야 한다.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관장할 요직인 사무총장엔 친윤계 실세의 재선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다. 당대표 경선 과정에 '윤심(尹心)'으로 김 대표에 세를 몰아준 3선 장제원 의원이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 의원으로 무게추가 쏠렸다.

사무처 실세인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도 각각 친윤 초선인 박성민·배현진 의원이 유력하다. 당 대변인단으론 원내대변인 경력의 이만희·강민국 의원과 유상범·조은희 의원 등, 원외 몫으론 김기현 캠프 공보총괄본부장을 맡은 윤희석 전 대선 선대위 상임공보특보가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경선 구호였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사를 실천하는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지도부와 의원들 간 상견례 격인 정책의원총회에서 "(연포탕이) 구두 약속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결정하는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에 운용의 묘를 발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책위의장 하마평에 당초 정점식 의원 등 친윤계가 거론됐지만, 유승민계로 분류돼온 수도권 3선의 유의동 의원이 발탁 대상으로 거론된다.

유 의원은 김 대표가 원내대표 역임 중이던 지난해 1월 정책위의장으로 일했다. 친윤으로 꼽히나 계파색이 약한 3선의 박대출·윤재옥 의원 등도 거론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지역(수도권·호남)과 여성을 안배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당정 결속' 이벤트도 예상된다. 13일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윤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간 만찬 회동이 있다. 새로 부임한 주요당직자들이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지도부 간 정례회동도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만찬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로 김 대표를 예방하며,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를 의제로 민간과 함께하는 당정협의회도 김 대표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고위당정협의가 주중 재가동될 가능성도 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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