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등, 원달러 환율, 금리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 회복세
헌법재판소가 4일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윤 대통령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점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이 국가긴급권을 남용하는 역사를 재현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판단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 만,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반대 의견을 남긴 재판관은 없었고, 일부 재판관들이 세부 쟁점에 대해서만 별개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오전 11시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83% 하락한 2468.73에 거래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전일 대비 1.46% 급락 출발했으나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1% 가량 떨어진 달러당 1440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장중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월 중순 이후 약 석 달 만에 2.5%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