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알펜루트에 간 여행기를 풀어보려고 함
엄청 유명한 관광지라 정보도 많고 일관갤에도 후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어서, 보통 사람들이 많이 가는 무로도까지 부분은 최소한으로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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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알펜루트 지도이고, 전체 루트중 무로도(2450m)가 제일 높은 지점임. 유명한 설벽도 무로도에 있어서 제일 사람 많음.
무로도에서 보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이국적이고 관광지로서 가치가 충분함.
근데 그냥 버스만 타고 왔다갔다 하면 재미없으니, 무로도에서 다테야마까지 올라가봤음.
눈 없는 여름 기준 왕복 4시간 정도 코스라, 당일치기로도 가능하긴 한데 지금은 눈이 쌓여있는 시기고 무리하면 사고날수 있으니 1박2일로 산장 예약했음.
암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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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으로 입국.
첫날 목표는 일단 출발점인 도야마까지 가는건데, 이거부터가 일정이 장난 아님
간사이 공항에서 도야마까지 가야 하는데,
특급 하루카 - 선더버드 - 호쿠리쿠 신칸센 으로 4시간 반 동안 열차만 3종류를 타야 하는 미친 일정이지만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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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종점인 교토역까지 옴. 저녁식사도 하고 여기서 선더버드로 갈아타고 호쿠리쿠 신칸센 시작점인 쓰루가까지 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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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러 이온몰 갔다가 이치반쿠지가 있길래 심심해서 하나 뽑아봤는데 저런 아크릴 보드를 받았음
암튼 저녁먹고 선더버드- 호쿠리쿠 신칸센 타고 도야마역 도착해서 근처 호텔숙박함
도야마역 오니까 딱 밤 10시더라
2일차엔 진짜 알펜루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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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골전철 타고 가면 됨.
근데 열차가 쫌.... 많이 오래되긴 했는지 더럽고 엄청 흔들림
근데 풍경은 ㄹㅇ 좋아서 바깥 구경만 해도 시간 확 지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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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케이블카
골든위크 끝난 평일이라 그런지 대기없이 다음에 오는거 바로 탈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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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버스 한시간
이걸로 2400미터까지 올라가는데 벌써 풍경이 확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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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도 터미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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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설벽도 구경
사람 키랑 비교해보면 설벽 높이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힐거임
여기까지는 여행사에서도 투어 상품으로 많이 오는 곳이고, 일붕이들도 많이 와봤을거임
근데 이 위에도 한번 가봐야하지 않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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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도 터미널 3층에 고원 산책할수 있는 길이 있고, 여기까지는 아직 사람들이 많이 다님.
눈이 많이 쌓이긴 했어도 평지라 아이젠이 없어도 조심조심 돌아다닐만함
나도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일정 시작. 이때가 오후 3시쯤.
무로도에서 막차가 16시 언저리인거 생각하면 거의 끝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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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노란색 폴대같은게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라고 보면 된다. 이거 따라서 전진하면 됨
사실 이게 없어도 사람들이 지나간 발자국만 따라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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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무로도 터미널이 멀어져간다
멀어질수록 사람도 급격히 줄어듬.
하얀 사막에 나만 표류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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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발자국만 따라가면 된다.
참고로 옆에 곡선들은 스키어/보더들이 내려온 흔적임. 장비 들고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더라.
엄청 무거울거같은데 대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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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날씨가 낮에는 영상 5도 정도임
그래서, 낮에는 눈이 좀 녹는데 녹은 물과 눈이 섞여서 늪지대마냥 질척대고 푹푹 빠짐.
이 점이 제일 힘들었음. 발이 제대로 고정이 안되니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기가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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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빠지는건 좀 불편한거니 상관없는데.. 문제는 반대쪽이 거의 낭떠러지 수준임
사진에서는 경사가 표현이 잘 안된거같은데 건너편쪽에 보이는 사면이랑 비슷한 경사라고 보면 될듯.
이거 녹은 눈 잘못 밟아서 미끄러지면 바로 일본 대사관에 사고사례로 올라올거같아서 긴장 빡세게 하고 지나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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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나가면서 보는 경치는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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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는 건물이 오늘 묵을 산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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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주 눈뻘밭이야
경사가 생각보다 있지만 어찌어찌 올라가짐. 아이젠의 힘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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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산장 도달.
무로도가 2450미터인데 여기는 2700미터.
겨우 250미터 올라온건데 눈 때문에 그런지 체감은 훨씬 힘들었음
2시간정도 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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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 여기 짐 풀고 체크인. 예약은 가능하지만 결제는 무조건 현장에서 현금으로 지불해야 함.
1박에 2식까지 해서 11500엔인데 이정도면 괜찮은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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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길은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
그새 구름이 몰려와서 밑을 가려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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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이는 꼭대기가 내일 아침에 올라갈 알펜루트의 진짜 정상(다테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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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이 산장까지만 와도 풍경이 아주 절경임
여기가 일본 북알프스라고 불리는 지역인데, 진짜 유럽 알프스도 이런 느낌인지 궁금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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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객실은 이런 느낌.
개인실은 아니고 4인까지 수용 가능한데 평일이라 숙박객이 별로 없어 나 혼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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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서 차려준 저녁식사
맛은... 그냥 딱 먹을 순 있는 정도? ㅋㅋㅋ
이런데서 맛을 찾을 생각도 없고, 그냥 배만 채우면 상관없어서 깨끗하게 다 먹음.
그리고 고산지대 가면 나는 고산병 떄문에 그런지 식욕도 크게 안 생기고 배도 별로 안고파서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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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이 저녁 9시인데 소등시간 전에 짬짬이 나와서 사진 찍음
사람들이 다 DSLR 주섬주섬 꺼내서 찍으러 나오던데 왜 그런지 알거같음 ㅋㅋㅋ
진짜 너무 이뻐
나도 DSLR 같은거 대여라도 해서 갖고왔어야 했나 생각하게 됐음
밤에도 나와서 별하늘 찍어보려고 했는데 병신같은 폰카가 제대로 못잡아서 이쁜 사진이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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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5시 기상. 잠 자면서 체력 재충전이 완료되어야 했는데.....
밤 사이 얼어 뒤지는 줄 알았다.
산장에 난방시설 없음. 그냥 능선에 건물하나 세워서 바람만 막아뒀음
그래서 엄청난 한기가 올라오는데 와.. 방에만 들어가면 한기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
난 처음에 방에 있으니까 머리 ㅈㄴ 아파서 고산병인줄 알았는데 난로 켜둔 식당 들어가니까 바로 싹 없어지더라 ㅋㅋ
새벽되니까 진짜 미친 듯이 추움. 기상청 보니까 여기 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더라.;;; 방 안에서 숨 내쉬면 입김나옴
내가 살면서 머리에 미니 쓰고 장갑까지 끼고 잔 건 처음임. 그상태에서도 너무 추워서 계속 자다깨다 반복함.
진짜 살면서 가장 추웠던 잠자리였던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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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해도 떴겠다 다시 등산할 준비하고 나옴
나와서 봤는데 알고 보니 이 건물이 입구만 파둔거고 나머지는 걍 건물 자체가 눈에 묻혀있던 거였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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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산장을 뒤로 하고 어제 봐둔 정상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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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완전 바위지대라서 그런지, 눈이 쌓이지 않고 바위가 그대로 드러난 부분도 군데군데 있었음
그만큼 급경사도 많아서 여기는 어제 올랐던 구간과 다른 의미로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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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거의 정상인데, 올라갈수록 슬슬 바람도 강해짐
안그래도 아침이라 날씨도 추운데 체감 온도는 거의 영하 5도~10도쯤 됐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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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얼마 안 남았음.
산장에서 봤던 사람들이 죄다 여기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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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을 내려다보면 저 멀리 무로도 터미널이 보임. 1박2일동안 생각보다 엄청 멀리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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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산들은 눈과 구름이 섞여 어디까지가 산이고 어디까지가 구름인지 구분이 안됨
그리고 ㅋㅋ 난 산에도 그림자가 있는거 처음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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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정도 오른 끝에 정상 도달
밑에서 봤던 건물이 이건데, 이거 뭐하는 건물인지는 나도 모르겠음. 저렇게 눈에 다 덮여있으니 뭐하는건지 알 턱이 있나
근데 화장실 표시가 있던걸로 봐선 그냥 간이 대피소같은게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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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진짜 정상은 저 앞에 사람들 서있는 저 지점임
이 눈에 파묻힌 건물에서 3분이면 가는 거리라 특별히 의미있는 거리는 아님.
잘 보면 가는 길에 토리이가 있는데, 눈 떄문에 토리이 머리만 살짝 보임.
저 정도면 정상부는 아직 눈이 m 단위로 쌓여있나봄
암튼 열심히 달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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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3003m) 표지석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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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주변 둘러보면 이런 느낌
내가 순간 일본에 온건지, 히말라야에 올라온건지 헷갈림
온통 주변이 눈과 바위가 반쯤 섞인 설산인데 자연의 웅장함에 압도당하는 느낌. 내가 사진으로 다 담아낼 수가 없어서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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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구경좀 하다가, 산장 아침식사 시간에 맞춰야 해서 하산 시작
항상 하산이 제일 위험하기에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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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만에 산장으로 복귀 완료, 다행히 시간에 늦지 않아서 아침식사 때리고 출발
어제 저녁이랑 거의 비슷한 스타일로 나옴.
근데, 보통 설산 등반하면 산악가들이 막 태극기 같은거 흔들면서 사진 찍던데 나도 그런거 한번 찍어보고 싶었음.
그래서 하산하기 전에 얼른 한장 찍어봤다
아쉽게도 난 태극기가 없어서 어제 이지반쿠지에서 뽑은걸 들고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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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의미있는 데 올라와서 재미있는 사진 찍은거 같음
지나가던 일본인 아줌마한테 부탁했는데, 이상한 사진 좀 찍겠다고 하니까 그게 뭐냐고 하시던데
내가 주섬주섬 아크릴 포스터 꺼내니까 웃으시면서 열심히 이것저것 찍어주셨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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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반쯤 진짜 내려가려고 하니까, 벌써 첫차타고 오셨는지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한 가득 있었음.
어제처럼 아무도 없어서 외롭지는 않더라.
그리고 아침이라 아직 눈이 얼어있어서 걷기 수월했음
어제 올라가면서, 이렇게 눈이 푹푹 빠지면 내려갈떄 미끄러질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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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수록 사람들이 엄청 많아짐.
그리고 스키를 들고 타는것도 아니고 스키를 장착한 채로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음
대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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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반쯤 걸려 무로도 터미널까지 하산 끝
장비 정리하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다시 도야마로 돌아감
산장에 샤워시설이나 수도가 아예 없어서 못 씻어서 땀에 쩔은 꼬질꼬질한 상태 그대로 내려갔는데
다행히 평일 + 애매한 오전시간이라 버스고 전철이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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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역시 고산지대 설산이 진짜 멋있는거같음
솔직히 장비만 있으면 어려운 루트는 아니니 관심있는 사람은 한번쯤 도전해 보는거 추천.
무로도에서 보는 설산 풍경도 멋있었지만,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멋있는걸 넘어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장면이었음
단... 운동화 + 티셔츠 조합으로 올라가는건... 이런 환경에선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음..
10발 이상 아이젠, 스틱, 스패츠, 따뜻한 방한장비(체감온도 -10도 정도) 있으면 좋음
설산 환경 자체가 변수도 많고 등산 초보자들한텐 위험할수 있는 환경이라, 여름에 눈 많이 녹았을떄 한번 올라가보는것도 좋을 듯.
눈 없으면 왕복 4~5시간 정도 코스라 나처럼 산장 1박 안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