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전투기들 서해서 일촉즉발 대치”…주한미군 F-16 10여대 훈련 중 韓·中 방공식별구역서 中 전투기들 출격

정충신 선임기자 2026. 2. 20. 0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한미군이 서해상에서 대규모 공중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중국이 전투기를 긴급 출격하면서 한반도 인근에서 미·중 전력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 F-16 전투기 10여 대가 지난 18일 오산 기지를 출발해 서해상의 한·중 방공식별구역 중첩 지점까지 기동했다.

주한미군 전투기들이 중국 방공식별구역 근처까지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28일 경기 오산기지에서 미 공군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미 7공군 홈페이지 캡처

주한미군이 서해상에서 대규모 공중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중국이 전투기를 긴급 출격하면서 한반도 인근에서 미·중 전력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 F-16 전투기 10여 대가 지난 18일 오산 기지를 출발해 서해상의 한·중 방공식별구역 중첩 지점까지 기동했다. 미 전투기가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차디즈)으로 접근함에 따라 중국도 전투기를 출격시키면서 양측 전력이 서해상에서 한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미국 측은 훈련에 앞서 우리 측에 훈련 사실을 통보했는데, 구체적인 훈련 계획이나 목적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군 당국은 훈련 사실을 인지한 뒤 미 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미군의 공군 전력이 서해에서 독자 훈련에 나선 건 이례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행보라는 것이 군 안팎의 평가다. 지난해 11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은 러시아 북부함대, 중국 북부전구, 북한군 모두에게 비용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미 당국은 주한미군이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시사해 왔다.

이번 훈련은 한국 공군이 참여하지 않은 미군 단독 훈련이었고, 주한미군은 한국군에 훈련 계획이나 목적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주한미군 전투기들이 중국 방공식별구역 근처까지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방공식별구역은 항공 위협을 조기 식별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선으로 국제법상 영공과는 다르지만, 군용기의 경우 상대국 방공식별구역 근접에 앞서 비행 계획 등을 미리 통보하는 게 국제적 관행이다.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3월 미국이 설정했고,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은 2013년 11월 중국이 자체적으로 정했다.

정충신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