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삼척시장 후보 "에너지·관광·의료 3대 축으로 위기 돌파"[경제로 보는 6.3지방선거]

이정훈(왼쪽) 더불어민주당 삼척시장 후보./
./영상=김수환 기자
이정훈 더불어민주당 삼척시장 후보는 "삼척은 위기의 도시가 아니라 가능성이 준비된 도시"라며 ▲에너지·데이터 산업 ▲체류형 관광 ▲공공의료 등 3대 전략으로 인구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삼척시의회 6선·전 의장 출신인 이 후보는 임기 내 일자리 5200개 창출, 관광 1조 원 경제 실현, 핵심 기업 20개 이상 유치라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삼척시의회에서 6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의장을 맡았던 이정훈입니다. 20년 넘게 삼척의 예산과 행정, 지역 현안을 가장 가까이에서 직접 챙겨왔습니다.
중앙대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강원대 삼척캠퍼스 건축과 겸임교수로 지역 인재 양성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삼척은 가능성이 충분한 도시지만, 그 잠재력을 아직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인구 감소, 산업 기반 약화, 상권 침체라는 위기에 놓여 있지만, 이를 산업 전환과 경제 구조 개편의 기회로 반드시 바꿀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연계를 통해 국가 사업과 예산을 삼척으로 끌어오겠습니다. 말이 아니라 결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삼척 경제의 가장 큰 구조적 문제는 무엇입니까. 3대 핵심 정책을 꼽는다면.
▶ 삼척의 구조적 문제는 한마디로 인구소멸입니다. 일자리 부족, 소비 부족, 정주 기반 부족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척 인구는 6만450명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이 32.6%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산업·관광·의료 3대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폐광 유휴부지와 원덕 발전소 전력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 데이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산업단지 조성과 전력 기반시설에 1500억~3000억 원, 민간 투자 2500억~5000억 원을 더해 총 4000억~800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직접 1,500개·간접 포함 3000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합니다.
둘째, 관광 분야에서는 KTX 출발·종착역 유치, 광진~새천년도로 터널화, 해안 관광벨트와 레저복합단지 구축을 추진합니다. 총 5500억~1조5000억 원 규모입니다. 현재 연간 1100만 명이 찾는 관광객의 1인당 소비가 약 3만 원에 그치는 당일 관광 위주 구조를 체류형으로 바꾸겠습니다.
셋째, 산업전환 특구 지정과 중입자 가속기 연계로 보훈병원급 공공의료시설(300병상 이상)을 유치하겠습니다. 약 2500억~5000억 원이 투입되며, 직간접 1500명 고용이 가능합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3000명)·강릉아산병원(2000명) 사례가 보여주듯 의료시설은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됩니다.
- 임기 내 일자리 창출 목표와 세대별 정책은 어떻게 됩니까.
▶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자 인구소멸을 막는 유일한 해법입니다. 임기 내 5200개의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청년 1500명에게는 데이터센터·AI·관광 창업 등 첨단 일자리를 제공하고 디지털 교육과 청년주택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
중장년 700명은 에너지·물류·항만·건설 분야의 산업 전환 일자리로 연결하고, 어르신 800명은 돌봄·관광안내 등 지역 서비스 일자리를, 농어업 분야는 스마트화·브랜드화·온라인 유통으로 700명의 소득형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여기에 공공의료시설 유치로 1500명의 전략 일자리를 더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삼척을 완성하겠습니다.
- 소상공인 폐업률이 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개선 방안은 무엇입니까.
▶ 소상공인 정책의 핵심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척 사업체의 85~90%가 소상공인이고, 도소매·음식·숙박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 의존형 구조입니다.
'유입–접근–소비–확장'으로 이어지는 상권 활성화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첫째, 관광객 유도 버스 공영제로 해안 관광객의 소비 동선을 구도심으로 집중시키고 상권 할인을 연계하겠습니다. 둘째, 의료원 부지에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해 점심·퇴근 상권의 고정 수요를 만들고 소상공인 납품·협력 구조(B2G)로 안정 수익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구도심에 청년·IT 인력 중심의 공공주택을 조성해 야간·주말 상권을 살리겠습니다. 지원이 아니라 매출이 생기는 구조로 바꾸겠습니다.
- 미래 먹거리 산업과 민간 투자 유치 전략은 무엇입니까.
▶ 에너지·데이터와 관광, 두 축입니다. 폐광 부지와 전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고, 관광은 체류형 구조로 전환해 두 산업이 서로 연결되는 복합 성장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에너지·데이터 산업은 전력·폐광부지·해수 냉각 인프라를 결합한 최적 입지를 제공하고, 시민주식회사(SCC)가 인프라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업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입주 기업에는 세제 감면, 임대료 지원,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적용합니다.
관광 산업은 KTX·해안 터널·복합 레저단지를 묶은 대규모 개발 입지를 조성하고, SPC를 통한 민간·시민 공동 개발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용적률 완화, 세제 감면, 기반시설 공공 선투자, 통합 관광패스 도입 등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제공하겠습니다.
- 재정 자립도 개선 방안은 무엇입니까.
▶ 삼척은 재정자립도가 20%도 안 되는 도시로, 예산의 8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입니다. 절약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구조 개편을 통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바꿔야 합니다.
세입 확충을 위해 데이터센터·의료 산업을 유치해 법인지방소득세와 종업원세를 대폭 확대하고, 관광·개발사업에 SCC가 참여해 수익과 배당을 세외수입으로 직접 환수하겠습니다.
동시에 영기준 예산제도(ZBB)를 도입해 관행적 예산 구조를 개편하고, 불필요한 보조금·행사 예산은 과감히 정리하겠습니다. 예산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바꾸겠습니다.
- 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차별화 전략과 목표 기업 수는 어떻게 됩니까.
▶ 기업 유치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기업이 반드시 올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삼척은 발전소 기반 대규모 전력 공급, 폐광 유휴부지, 해안·관광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희소 입지입니다.
원스톱 인허가와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고, 임대료 감면·세제 혜택·기반시설 선투자를 패키지로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SCC를 통한 공동 투자 모델로 기업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시민은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데이터센터 3~5개, 에너지 연관 기업 10개 이상, 관광·레저 기업 5~10개 등 총 20개 이상 핵심 기업 유치가 목표입니다.
- 읍면동 간 경제 격차 해소 방안은 무엇입니까.
▶ 예산은 똑같이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하고, 관광과 에너지에서 발생한 수익은 공유해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는 구조로 바꾸겠습니다. 1/n 균등 배분은 폐지하고, 도계 등 폐광지역에 산업 전환 예산을 최우선 배정하겠습니다.
내륙(도계·하장·미로)은 폐광 부지를 AI 데이터센터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고랭지 스마트팜 특구와 공공·보훈병원을 유치하겠습니다. 중심·해안(시내·근덕)은 구 의료원 부지 행정복합타운, KTX 역세권 개발, 관광·레저 복합단지로 키우겠습니다.
남부(원덕·가곡)는 수소·친환경 에너지 특구로 조성하겠습니다. 해안 수익을 내륙에 재투자하는 이익 공유제를 법제화해 삼척 전체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 외부 충격에 대비한 비상 경제 대응 계획은 무엇입니까.
▶ 위기 상황에서는 유동성을 즉각 공급해 소상공인을 지키고, 고용을 유지하며, 공공 투자를 앞당겨 지역 자금이 외부로 빠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순환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즉각 방어책으로 소상공인 대상 무이자·무보증 긴급 경영자금(최대 5천만~1억 원)을 공급하고 이자·보증료를 100% 시가 부담하겠습니다. 관광 패스 페이백은 현재 1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충격 흡수를 위해서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제 지정으로 고용유지지원금과 긴급경영자금 국비를 확보하고, 실직자를 데이터센터 부지 정비 등 산업 연계 일자리로 전환하겠습니다. 역주기 투자 차원에서 공공 투자를 1~2년 앞당겨 집행하되, 공공 공사 발주 시 지역 업체 참여 70~80% 의무화, 지역 인력 80% 이상 우선 고용을 추진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지금 삼척은 인구가 줄고, 일자리가 부족하고, 지역 경제가 어려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삼척은 위기의 도시가 아니라 가능성이 준비된 도시입니다.
에너지와 데이터 산업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을 체류형 구조로 바꿔 지역 매출을 늘리고, 공공의료와 생활 기반을 확충해 사람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그 결과로 일자리 5200개, 관광 1조 원 경제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일할 수 있고, 살 수 있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신효재, 홍성우, 김수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