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현무-5 첫 등장..."북, 핵 사용 기도하는 날 종말"
[앵커]
오늘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거론하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그날이 바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 대응 3축 체계의 핵심수단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지닌 현무-5가 처음으로 등장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m 깊이의 지하벙커까지 파괴한다는 탄두 중량 8톤의 현무-5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인 이 '괴물 미사일'은 북핵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장비가 분열하는 가운데 좌우 18개 바퀴가 달린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돼 등장했습니다.
서울공항 위로는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 온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F-15K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날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핵무기 고도화에 나선 북한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하면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핵무기가 정권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날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입니다.]
특히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고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거론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시가행진에 나선 윤 대통령은 장병의 땀과 헌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처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군 통수권자로서 국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며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면서 튼튼한 안보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군에 대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서영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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