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더위에 강한 동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양이도 사람이나 강아지처럼 온도 변화에 민감하며, 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반려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호자분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 더위 증상과 예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고양이의 적정 실내 온도는?
고양이의 털 길이, 체질, 연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27도 이상이면 덥다고 느낍니다.
-장모종 고양이는 25도만 넘어도 더위를 느끼며,
-4주령 이하의 어린 고양이는 27도 전후가 적절한 온도입니다.
따라서 실내 온도는 26~28도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에어컨을 항상 켜두기 어렵다면, 얼린 물병, 쿨매트, 대리석 침대 등을 활용해 시원한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고양이가 더위를 느낄 때 보이는 행동들
고양이도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여러 가지 행동을 합니다.아래와 같은 모습이 보인다면, 고양이가 더위를 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가만히 누워 잠을 많이 잡니다
→ 더운 날씨에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대리석 바닥, 싱크대 위 등 차가운 장소를 찾아갑니다
→ 체온을 낮추기 위한 행동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그루밍을 자주 합니다
→ 땀샘이 없는 고양이는 침을 털에 묻히고 증발시키며 체온을 낮춥니다.
-개구호흡(헐떡거림)을 보입니다
→ 평소 코로만 숨을 쉬던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호흡하는 것은 체온이 지나치게 올라갔다는 신호입니다.
-발바닥 젤리가 붉고 촉촉해집니다
→ 땀을 통해 열을 식히고 있다는 뜻입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숨어 지내려 합니다
→ 고양이는 아픈 걸 숨기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더위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열사병 증상과 응급 대처법
고양이가 더위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다음과 같은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함
-개구호흡(헐떡거림)
-발바닥 젤리가 축축하고 진한 색으로 변함
-침을 흘리거나 구토
-비틀거리며 기운 없어 보임
-혓바닥이 짙은 붉은색으로 변함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빠르게 동물병원에 내원해 주세요.단, 찬물 샤워를 하거나 억지로 물을 먹이는 등 갑작스럽게 체온을 낮추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니 피하셔야 합니다.
여름철 고양이 건강관리법
-실내 온도는 28도 이하로 유지해주세요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쿨매트, 대리석 침대 등)을 마련해 주세요
-죽은 털은 빗질로 자주 제거해주세요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도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물그릇은 자주 교체하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세요
(차가운 츄르나 습식 사료를 활용하면 음수량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햇빛을 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세요
(햇빛은 고양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털 살균에도 효과적입니다)

함께 기억해 주세요
고양이가 사막 출신이라는 이유로 더위에 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현대의 반려묘는 실내 생활에 적응한 동물이기 때문에 더위에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온도 관리와 세심한 관찰을 통해, 보호자분들께서 여름철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더운 여름, 고양이도 보호가 필요합니다.잠깐의 방심이 소중한 반려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니, 무더운 계절에는 더욱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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