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보다 먼저 데뷔한 무명가수, 24년 무명 끝에 100억 번다는 트로트 황태자

무려 24년의 무명을 견디고, 지금은 연간 100억 원을 벌어들이는 트로트 황태자. 믿기지 않겠지만, 이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장민호입니다.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준 반듯한 이미지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단숨에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그. 하지만 이 찬란한 성공 뒤에는 결코 짧지 않은 고통의 시간이 숨어 있었습니다.

장민호는 1997년 아이돌 그룹 유비스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H.O.T.와 젝스키스 등 당대 톱스타들과 경쟁하던 그 시절, 유비스는 1년 만에 해체됐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2004년 R&B 듀오 ‘바람’으로 다시 데뷔했지만, 이 역시 1년 만에 좌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 번 방향을 틀어, 2011년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시선은 차가웠고, 작은 행사와 오디션 프로그램을 전전하며 무명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 무렵 그는 “소액 대출을 받고, 핸드폰 요금도 밀려 공사장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고백했죠.

진짜 힘들었던 건 돈이 아니라 “이 길 끝에 정말 성공이 있을지 몰라서였다”고 털어놓은 장민호. 하지만 그는 노래를 놓지 않았고, 결국 '남자는 말합니다’가 대중에게 알려지며 기적 같은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업계에서는 “심사위원으로 나와야 할 사람이 참가자라니”라는 말이 돌 정도였고, 그만큼 그의 실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였습니다. 방송 이후 그는 트로트계 최정상급 행사 섭외 1순위가 되었고, 광고 계약은 건당 2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그가 소속된 1인 기획사 ‘호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매출 약 100억 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이 수익 대부분이 장민호 혼자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수익만큼 마음도 따뜻한 그는 2023년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고, 그의 팬클럽 ‘민호특공대’도 청년재단에 2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명 시절에도 한 곡, 한 무대를 간절히 기다리며 버텨온 남자. 장민호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닌, 포기의 유혹을 이긴 ‘진짜 노력’의 아이콘이란 걸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