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의 신규 기믹 '저스트 가드' 최신 레이드 아브렐슈드에 적극 활용되며 정착 모험가들은 잘 적응하고 있을까?

시즌3의 핵심 기믹으로 등장한 '저스트 가드' '저스트 가드'는 로스트아크 시즌3에 등장한 신규 기믹으로, 카운터가 적의 공격을 끊는 개념이라면, 저스트 가드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기믹이다. 보스의 몸이 황금빛으로 번쩍인 후 일정 시간 동안 저스트 가드가 가능하며, 성공 시 적의 공격을 받아내며 '가드' 글자와 함께 적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실패한다면 캐릭터가 날아가며 큰 피해를 받는다.

저스트 가드는 가디언 아게오로스를 시작으로 에기르, 스콜라키아, 아브렐슈드까지 시즌3의 초반을 담당하는 핵심 기믹이라고 할 수 있다. 비교적 직관적인 기믹과 간단한 상호작용, 유불리가 적은 구조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조금 심심한 구조와 저스트가드까지의 긴 대기 시간 등으로 불호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시즌3의 신기믹 저스트 가드, 모험가들은 잘 적응하고 있을까?

- 장점 : 색다른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기믹

저스트 가드의 가장 큰 장점은 특유의 '손맛'이다. 퉁! 하는 사운드와 함께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션은 시각적으로나 사운드 적으로 적의 공격을 '막아냈다'하는 쾌감이 있다. 보스의 강력한 공격을 튕겨내는 느낌은 액션 게임의 '페리'나 반격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포지션이나 스킬 구조로 인해 서포터 등 일부 캐릭터가 주로 담당하게 되는 카운터 공격과 다르게 모든 파티원이 참여하는 구조도 장점이다. 기믹 자체가 공평한 느낌을 주기 때문. 여기에 실수한 파티원이 직관적으로 보이기에 피드백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저스트 가드가 처음 등장한 첫 가디언 에기오로스에서는 느릿한 패턴과 맥없는 모션으로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지만, '에기르'에서 평가가 크게 반전했다. '짭카', '협카', '연속 카운터' 정도의 변주밖에 없는 카운터와 다르게, 저스트 가드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패턴이 등장했기 때문. 저스트 가드는 장판형, 투사체형, 보스의 직접 공격 등 벌써 다양한 패턴이 등장하고 있다.

엔드 콘텐츠 기준으로는 거대 에기르의 불꽃을 막아내거나, 에기르의 현란한 창 공격을 막아내는 등 액션성과 재미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신 레이드인 아브렐슈드는 보스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는 저스트 가드가 생존과도 직결되기에 저스트 가드 대응 여부가 무척 중요해지기도 했다.

저스트 가드의 불호 의견도 있다. 먼저, 패턴에 따라 다르지만 이점이 크지 않다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보스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은 좋지만, 피해를 막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후속 패턴이 끊기거나 짧은 그로기를 보상으로 주는 패턴도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로기 타임이라는 비교적 명확한 보상을 주는 무력화, 카운터와는 다른 지점이다.

비직관적인 일부 패턴의 타이밍도 아쉽다. 대부분의 패턴은 장판의 진행 속도나 보스의 모션을 보고 저스트 가드가 가능하거나, 광폭화 시간을 타이머처럼 사용해 확정 가드가 가능다. 그러나 일부 저스트 가드 패턴은 말 그대로 감으로 가드를 성공시켜야 한다.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개인의 실력이나 컨디션에 따라 실수가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다.

카운터나 파괴 기믹 정도는 아니지만, 클래스별 유불리가 여전히 존재하는 부분도 단점이다. 일부 캔슬이 불가능한 스킬은 시전 도중에는 저스트 가드가 불가능하며, 차지나 홀딩 계열 스킬도 저스트 가드를 사용하면 모션이 캔슬되어 스킬 타이밍을 놓친다.

저스트 가드 특유의 페널티도 있다. 서포터의 케어가 가능한 다른 패턴들과 다르게, 서포터도 저스트 가드에 참여하다보니 안정적인 케어가 어렵다. 그런데 저스트 가드는 패턴의 피해량이 크고 일부 패턴은 피격 이상 면역도 무시하는 공격이라 저스트 가드 실패로 사망, 낙사 등을 당한다면 복구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