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전기차의 강력함을 느낀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릭

조회 5632025. 4. 17.
[사진/더아이오토] 제네시스 브랜드가 전기차 시장으로 움직임을 강하게 보여주면서 전동화 차량과 순수전기차 모델을 속속 내 놓고 있다. 제네시스 G80에 이어 GV60, 그리고 GV70이 전동화 모델로 출시를 한 후 디자인 변화를 꾀하면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늘어나고 있는 다양한 차종들 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네시스도 다양한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하게 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도 단단함 속에 전기차의 조용함으로 다가오는 모델이다.



GV70는 제네시스의 중형 럭셔리 전동화 SUV로 배터리의 이상적인 배치와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고급스러운 주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빠르고 강력한 전기차 특성을 최적화했다. 제네시스 GV70이 보여주던 그 동안의 스포티함과 날렵함에서 이제는 조용해진 전기차의 성격까지도 만들어 내면서 전동화 기술이 완벽하게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변경을 통해 좀더 고급스러운 모델로 탈바꿈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2년에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기차 특화 신기술에 고급 편의사양까지 대거 적용한 GV70를 내세워 고급 중형 SUV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G80, GV60에 이어 GV70 등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네시스의 전동화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GV70 전동화 모델은 약 2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디테일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중형 SUV를 목표로 GV70를 개발했다. 



STYLE/스포티한 느낌이 깃들어 있는 형태를 갖춘 SUV

제네시스는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기존의 세련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했다. 중형 SUV로 자리잡게 된 중형 럭셔리 SUV로 자리잡게 된 전동화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기차의 부드러움에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프런트는 지-매트릭스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입힌 새로운 형상의 크레스트 그릴과 와이드한 느낌을 주는 범퍼 디자인으로 전동화 SUV만의 세련된 감성을 표현했으며,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우아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조화시켰다. 여기에 제네시스의 윙 엠블럼을 쿼드램프와 형상화해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스포티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사이드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운동선수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가 극적인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아래로 흐르는 C필러의 크롬라인, 여기에 적용된 20인치 휠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리어는 방향지시등 위치를 범퍼에서 리어 콤비램프로 올려 시인성을 높이고 두 줄 디자인을 적용해 전후면 통일성을 확보했으며, 리어 스포일러에 위치한 보조제동등(HMSL)의 형상을 직선화해 간결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테일 게이트에 쿠페형 SUV의 감각적인 느낌을 담았으며, 머플러가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공간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한국적인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독특한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하면서 모던한 감성을 더해 한층 럭셔리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실내 스타일은 센터 터널을 낮추고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해 거주성을 개선했으며, 후륜 전동화 시스템 높이를 최소화함으로써 GV70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를 탑재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도어트림 상단부에서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 은하수를 형상화한 도어 가니쉬와 무드 램프를 조합한 전기차 전용 밀키웨이 패턴 무드라이팅,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을 추가한 원톤 색상의 스티어링 휠, 메탈 페달 등으로 실내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GV70 전동화 모델의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세레스 블루(유광/무광)를 포함해 총 12가지의 색상으로 운영되며, 내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아이시 블루/글레이셔 화이트 투톤을 포함해 총 3가지의 내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DRIVING/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온 전기 스포츠 SUV

시승을 진행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AWD 단일 모델로 운영돼 스포티함을 살리고 있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적용돼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높아진 배터리를 탑재해 GV70은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출력 320kW(부스트 모드시 360kW, 420마력), 합산 최대토크 700Nm(71.4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특히, 순간적으로 최대출력을 증대시켜 보다 역동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높였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3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9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원할 때 배터리 온도를 조절해 최적의 충전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를 개선했다. 복합전력소비효율은 4.5km/kWh이며,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적용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여기에 GV70에는 오토터레인 모드가 장착됐다. 오토터레인 모드는 모터를 활용, 운전자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눈길(SNOW),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높은 회생 제동량을 제공하는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는 전비 증대효과와 함께 우수한 제동 응답성 및 최적의 제동감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면 전기차로 바뀐 엔진이 조용하게 들려오고, 기어를 변속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조용하지만 엔진 사운드가 들려온다. 시내 주행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한번 정도 쳐보면 스피드는 빠르게 올라서면서 차체의 능력을 인지하게 하고, 전륜 모노블럭 캘리퍼(4P)와 후륜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로 제동력을 확보했다. 시내 주행에서 보여준 능력은 전기차의 무거움을 한번쯤 느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공기저향력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



고속주행에 들어선 후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환한 후 가속페달을 꾹 밟자 오랜 시승시간에 지친 시승자에게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듯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을 즉각 보여온다.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해도 시승차는 끊임없이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치를 보여오면서 시승자에게 달리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켜준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에 구성된 부스트 버튼을 누르자 10초 동안 파워능력을 끌어 올리면서 전기차의 성격을 바꾸어 준다.



출력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 시프트를 작동하면 연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에 들어간다. 전동화 모델이지만 과감하게 코너에 진입해서도 자신의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고 안정적인 스타일로 움직이면서 시승자에게 믿음을 가지라는 듯 다가온다. 그만큼 전동화 모델로 변화를 진행하면서도 시승차가 갖고 있는 스포츠성은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동화 GV70을 시승하면서 이 차량이 원하던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편리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 모델이기도 하다. 조금은 다듬어진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공간 마저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선택하게 될 모델이 GV70 전동화 모델이다. 그것이 전동화 GV70이 만들어낼 시간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행에서도 만족스러움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에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 사운드에 깊이와 선명함, 디테일을 더해 새로운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조명ㆍ음악ㆍ향기 등을 최적화해 승객의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 등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신규 사양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제네시스 전동화 GV70에 대한 한 줄 평]
스포티한 성격으로 강력한 드라이빙을 가져온 SUV


[제원표]
제네시스 전동화 GV70 
전장×전폭×전고(mm)        4,715×1,910×1,630
휠베이스(mm)        2,875
트레드 전/후(mm)          1,643/1,657
배터리 종류/용량(kwh) 리튬이온 폴리머/84.0
모터 최고출력(kW)              180(전륜)/180(후륜)=360(합산) 
모터 최대토크(Nm)            350(전륜)/350(후륜)=700(합산)
복합연비(km/kwh)                4.5(도심/4.8, 고속도로/4.2)
CO2배출량(g/km)              0
1회 충전거리(km) 423(19인치 기준)
형식/변속기              AWD/8단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65/4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9,556(보조금 제시 전)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