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美국방 "러시아 침략은 핵보유국의 폭거와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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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 씩 열리는 서방 민주국가들의 국방 및 안보 장관들의 이 포럼에서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의 침략은 우리가 살고 싶지 않은 폭거와 혼란( tyranny and turmoil )의 세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보여준다. 핵무기의 번창의 그늘 아래서 점점 더 위험해지는 세계로 들어가는 도입기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고위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최근에도 미 정보국이 임박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수정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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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캐나다 핼리팩스의 국제 국방 안보장관포럼에서 발언
"푸틴의 침공, 위험한 미래의 세계 예시"
"미국과 NATO는 러 전쟁에 끌려가지 않을 것"
[핼리팩스( 캐나다 노바스코샤)=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열린 핼리팩스 국제안보 포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핵무기보유국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미래 세계를 미리 보여주는 경우이며,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힘이 곧 정의인 나라를 예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1년에 한번 씩 열리는 서방 민주국가들의 국방 및 안보 장관들의 이 포럼에서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의 침략은 우리가 살고 싶지 않은 폭거와 혼란( tyranny and turmoil )의 세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보여준다. 핵무기의 번창의 그늘 아래서 점점 더 위험해지는 세계로 들어가는 도입기이다"라고 밝혔다.
오스틴장관은 "현재의 우크라이나는 전적으로 러시아가 만들어 낸 나라"라는 푸틴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그런 침략은 폭군들이 어떤 나라는 진짜이고 어떤 나라는 없애버려도 되는 나라라고 결정하는" 세계관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전쟁은 전 세계에 그런 혼란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직면한 안보의 현실은 긴급하고 역사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적 원칙이 전 세계에서 점령의 위험에 놓여있다"고 그는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도 지난 달 핵전쟁의 "아마겟돈"의 위험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이 9개월째 접어들면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이후로 최악의 현실로 다가왔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패전을 겪은 뒤 전략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고위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최근에도 미 정보국이 임박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수정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은 최근 러시아 정보책임자와 만나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그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오스틴 장관은 핵보유국은 책임을 가지고 이를 관리, 통제해야지 세계를 협박하는데 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독한 겨울을 앞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황이 좋지 않을 경우 푸틴은 다시 무책임한 핵무기 사용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해협에 대한 군사활동도 지적하면서 " 중국 역시 러시아처럼 힘으로 지배하는 세계를 추구하며 독재자들이 자유를 규정하고 무력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폴란드에서 폭발한 미사일로 2명이 죽은 사례를 들면서 나토와 미국은 이번 사고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방공망에서 작동한 폭탄 때문이지만 "원인은 결국 러시아의 침공 때문이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없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므로 푸틴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사고는 세계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경계를 촉구했다.
또한 나토가 러시아를 위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토군은 방위를 위한 동맹이며 어떤 경우에도 푸틴이 선택한 전쟁에 끌려들어가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한다"고 말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이 포럼에 참석한 뒤 생방송 중계된 인터뷰에서 "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폴란드에서 폭발한 것이 우크라이나 로켓포인지 러시아 로켓포인지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피난민 13명이 일하고 있는 핼리팩스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핼리팩스 국제안보 포럼은 14회째이다. 이 포럼에는 해마다 약 300여명의 각국 국방 안보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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