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천 명이 기다린다" 출시하기도 전에 인기 절정인 가성비 전기 SUV

사진=르노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SUV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의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르노그룹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첫 전기 SUV로, 프랑스 두에(Douai)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 판매되는 모델이다.

르노는 이번 신차를 통해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가족형 전기차 수요에 맞춘 실용성과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87kWh 대용량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46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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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닉 E-테크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87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6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130kW 급속 충전 기준으로 2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약 34분이다.

배터리는 모듈화 설계를 적용해 고장 발생 시 전체 교체가 아닌 부분 수리가 가능하며, 재활용률 또한 높아 친환경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전기차 실용성의 핵심인 충전 속도와 유지보수 비용 절감 측면에서 사용자 중심의 설계가 반영된 셈이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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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전기차 플랫폼 기반의 설계로 바닥이 평평하고, 휠베이스는 2,785mm에 달한다.

이에 따라 2열 무릎 공간은 278mm, 머리 위 여유 공간은 884mm로, 성인 5명이 탑승해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4단계 투명도 조절 기능을 지원하며, 햇빛 차단과 개방감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또한, 11.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OTT 시청,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계기판은 시인성을 높이고,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UX 설계가 적용됐다.

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과 강화된 안전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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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닉 E-테크는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는 특허 기술 ‘파이어맨 액세스(Fireman Access)’를 탑재해, 배터리 내부에 고압수를 직접 분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사고 시 에어백 전개와 동시에 고전압 시스템을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Pyro Switch)’도 기본 적용돼 있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으며, 총 30가지 이상의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 중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시트 포지션, HUD, 디스플레이 등을 조정하는 개인화 기능도 제공된다.

트림 구성과 예상 판매가, 초도 물량은 99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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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되는 세닉은 ▲테크노 ▲테크노 플러스 ▲아이코닉 등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개별소비세 인하 및 서울시 보조금 기준으로 예상 판매가는 다음과 같다.

테크노: 4,649만~4,813만 원
테크노 플러스: 4,980만~5,313만 원
아이코닉: 5,440만~5,773만 원

초도 물량은 총 999대로 한정되며, 르노코리아는 빠른 공급을 위해 프랑스 생산기지와 긴밀히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가족형 전기 SUV로 입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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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웨이팅 프로그램에는 약 4,000명이 참여했고, 이 중 3040세대가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이는 세닉이 실용성과 스타일, 최신 기술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닉 E-테크는 주행 거리, 충전 효율, 실내 공간, 안전 기술 등 다방면에서 균형 잡힌 완성도를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르노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패키징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