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불러도 앵커는 계속됩니다”...임신 중에도 JTBC 메인 뉴스 지키는 그녀

“배가 점점 불러와도 저는 오늘도 뉴스를 전합니다.”

임신한 몸으로 JTBC ‘뉴스룸’ 메인 앵커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는 한민용 앵커입니다. JTBC 최초의 평일 여성 메인 앵커이자, 최연소 앵커라는 타이틀을 지닌 인물입니다.

1989년생인 한민용 앵커는 어린 시절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으나, 이후 진로를 바꿔 기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예술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했으며,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금융학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처음에는 시사교양 PD를 꿈꿨지만, 현장을 누비는 기자가 더 잘 맞는다고 판단해 기자로 전향했습니다.

MBN 사회부 기자로 시작해 2017년 JTBC에 경력기자로 입사했으며, 입사 1년도 채 되지 않아 주말 ‘뉴스룸’ 앵커로 발탁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오디션 없이 보도국 부장단의 투표로 결정됐다는 말이 돌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1년에는 JTBC 동료 기자였던 김민관 씨와 결혼했고, 최근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민용 앵커는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했다고 바로 커리어를 중단하지 않듯 저 또한 평소처럼 뉴스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좀 다른 게 있다면, 점점 불러오는 배를 TV를 통해 많은 시청자분들께 보여야 한다는 점인데요”라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우리나라에선 배 부른 앵커가 낯선 존재인 것도 같습니다. 사실 저도 점점 변하는 제 모습이 좀 낯설고 어색합니다. 시청자분들도 그러실까 조금 걱정도 됩니다. 부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길 바라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자 “배 부른 앵커를 낯설어 하시진 않을까 했던 제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이 자리를 빌려 소중한 생명을 품고 있는 모든 분들께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배가 더 불러 재킷을 잠글 수 없게 되었지만, 어째선지 컨디션은 전보다 더 좋아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유쾌하게 근황을 전했습니다.

현재도 단정한 슈트를 입고 뉴스를 이어가며, '임신한 메인 앵커'라는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낯설 수 있는 장면이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소신을 지키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