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튜닝회사가 자국의 소형 SUV에 미국 정통 오프로더의 DNA를 추가했다.
튜닝회사 DAMD가 제작한 'Winsome Runabout Vehicle'은 혼다에서 생산했던 클래식 SUV WR-V를 기반으로 제작한 튜닝카로, 일본에 국적을 둔 차량임에도 마치 지프 체로키 XJ를 보는 듯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륜구동 레이아웃과 저배기량 엔진, 여기에 무단변속기까지 탑재된 구성이라 퍼포먼스는 생김새만큼 우렁차진 못하다. 하지만 직사각형 할로겐 헤드램프와 박스카 스타일의 클래식한 외형이 출력과 같은 자잘한 문젯거리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일반 양산차에 클래식 G-클래스 이미지를 덧씌우는 데 도가 튼 DAMD의 작품이어서인지 디자인이 꽤나 중후하다. 당시 유행했던 인조 목재 패널도 골고루 사용해 8090세대 느낌을 잘 살렸다. 후면부에는 테일램프 사이에 있는 엠블럼 위치에 'REVERB' 레터링을 새긴 몰딩을 덧대 포인트를 줬다.

본래 WR-V는 오프로드와는 거리가 먼 차량이지만, DAMD는 차량에 오프로드 감성도 집어넣었다. 실제로 서스펜션을 거의 35mm 높였고, 바퀴 역시 16인치 휠에 215/70R16 사이즈의 BF 굿리치 올터레인 T/A K03 타이어를 장착했다.

실내는 레트로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격자무늬 시트 커버를 적용했다. 체크무늬는 시트뿐만 아니라 센터 콘솔, 앞좌석 수납공간까지 이어진다. 파워트레인 쪽 튜닝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게 다가오지만, 디자인 변경만으로도 충분히 수요가 있을 만한 차량임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