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우치, 김보미에 기적의 대역전승…김가영 꺾은 백민주와 첫 우승 격돌
히가시우치, 세트스코어 0:2 매치포인트서 뒤집어
백민주, 스롱(8강) 이어 김가영(4강)도 3:0 완파
히가시우치-백민주 프로무대 첫 우승 도전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는 14일 저녁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챔피언십 2022’ 4강전에서 김보미를 세트스코어 3:2(10:11, 2:11, 11:10, 11:7, 9:3)로 물리쳤다. 또다른 4강전에선 백민주(크라운해태라온)가 김가영(하나카드원큐페이)에 세트스코어 3:0(11:1, 11:10, 11:10) 완승을 거두었다.
◆0:2 ‘매치포인트’서 3:2 승리로…히가시우치, 기적의 역전승
히가시우치와 김보미 4강전은 LPBA 사상 최고 역전극이라 할 정도로 극적이었다. 김보미는 결승행 티켓을 손아귀에 쥔 상태에서 놓쳐버렸다.
히가시우치는 첫 세트부터 역전패로 내주며 힘든 승부를 예고했다. 히가시우치는 1세트 6이닝까지 10:6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7이닝에 김보미에게 하이런5점을 얻어맞으며 10:11로 내줬다.
1세트 역전패 타격이 컸던 것일까. 히가시우치는 2세트에 8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2:11(11이닝)로 힘없이 내줬다. 이런 양상은 3세트 중반까지 계속됐다.
히가시우치는 첫 12이닝까지 잦은 공타를 반복한 가운데 4:10으로 끌려갔다. 김보미가 단 1점만 추가하면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승리까지 1점만을 남겨둔 김보미가 13이닝부터 18이닝까지 연속공타에 빠졌고, 히가시우치는 그 사이 차근차근 점수를 보태 9:10까지 추격했다. 김보미가 19이닝에도 득점에 실패하자 히가시우치가 2점을 추가해 한 세트를 만회했다.
히가시우치는 4세트에서도 9이닝까지 3:7로 끌려갔지만 10이닝 째 ‘끝내기 하이런8점’을 터뜨리며 11:7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히가시우치는 마지막 5세트에선 하이런6점에 힘입어 단 3이닝만에 9:3으로 승리, 기적적인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당구 원년시즌 LPBA에 합류한 히가시우치는 22개투어만에 첫 결승 무대에 올라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백민주, 스롱피아비 이어 김가영도 격파…프로 첫 우승 도전
1세트는 백민주의 ‘끝내기 하이런10점’이 터지며 5이닝만에 11:1로 끝났다. 그러나 2, 3세트는 치열한 접전으로 치러졌다.
2세트에서 백민주는 7이닝까지 2:7로 끌려갔다. 그러나 8~13이닝 김가영이 2득점에 그친 틈을 타 6점을 추가, 8:9로 바짝 추격했다. 백민주는 이어 14이닝서 2득점하며 10:9로 경기를 뒤집었고, 15이닝에서 김가영이 1득점에 그치자 나머지 1점을 추가, 11:10으로 따냈다.
3세트에서도 백민주는 5이닝까지 3:8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가영이 잦은 공타에 빠지는 동안 추격에 나서 10이닝째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백민주는 11이닝 째 선공서 1점을 추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전날 8강서 스롱피아비를 꺾은 백민주는 이날 김가영을 제압하며 LPBA 첫 결승에 진출, 우승에 도전한다.
백민주는 프로당구 원년시즌 LPBA 합류 이후 25개 투어에 참가했지만 4강(3회)이 최고성적이다. 올 시즌에는 1~3차 대회에서 32강서 멈췄으나 직전 대회인 ‘휴온스배’서 히다 오리에(일본)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 최근 물오른 감각을 자랑했다.
프로무대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하는 히가시우치와 백민주의 결승전은 내일(15일) 밤 9시반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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