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리뷰] '모드리치-페리시치 침묵'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0-0 무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크로아티아(FIFA 랭킹 12위)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모로코(FIFA 랭킹 22위)와 0-0으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4-1-2-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페리시치, 크라마리치, 블라시치, 코바시치, 모드리치, 브로조비치, 소사, 그바르디올, 로브렌, 유라노비치, 리바코비치가 출격했다.

모로코는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예흐, 엔 네시리, 부팔, 우나히, 아말라, 암라바트, 하키미, 아게르드, 사이스, 마즈라위, 부누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크로아티아가 잡았지만, 모로코가 역습으로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3분 하키미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키퍼가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크로아티아도 반격했다. 전반 16분 페리시치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모로코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하키미가 얻어낸 프리킥을 지예흐가 직접 처리했지만 수비 벽에 걸리며 무위에 그쳤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며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막판 크로아티아가 몰아 붙였다. 전반 추가시간 좌측에서 소사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블라시치가 밀어 넣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1분 뒤,  모드리치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크로아티아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블라시치를 빼고 파샬리치가 투입됐다. 크로아티아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7분 크로스를 부누 골키퍼가 막아냈고, 흐른 공을 로브렌이 밀어 넣었지만, 모로코 수비가 걷어냈다. 후반 15분 모로코가 부상을 입은 마즈라위를 빼고 야티야트 알라를 넣었다.

모로코가 땅을 쳤다. 후반 19분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예흐가 옆으로 내줬고, 하키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크로아티아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26분 프리킥 공격에서 모드리치가 올린 크로스를 모로코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양 팀이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5분 크로아티아는 코바시치를 빼고 마예르를 넣었고, 모로코는 함달라와 사비리를 투입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5분 오르시치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