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점심시간에 성관계해라" 푸틴이 내놓은 저출산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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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출산율 감소로 인해 자국의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
현재 러시아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5명으로,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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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비용 인상·가임력 검사 등 정책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출산율 감소로 인해 자국의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
현재 러시아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5명으로,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00만 명이 넘는 젊은 러시아인들이 나라를 떠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의 보존은 우리의 최우선 국가 과제”라면서 “이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러시아의 운명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인지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프리모리예 지방 보건 장관 예브게니 셰스토팔로프 박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장에서 매우 바쁘다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면서 “휴식 시간에서 성관계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기자가 “12~14시간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언제 아기를 만드느냐”고 묻자 “쉬는 시간에”라고 재차 답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많은 방안 중 하나다. 모스크바에 사는 18~40세 여성들은 ‘생식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료 임신 검진을 받으라는 통보를 받고 있다.
한 지방 도시에서는 24세 미만의 여성들이 첫 아이를 낳을 경우 한화 약 1,500만 원을 주고 있다.
이혼 소송 비용 또한 인상됐으며, 일부 정치인은 18~20세 사이에 아이를 낳기 시작해 3~4명까지 낳으라고 종용하고 있다.
메트로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이 자녀를 많이 낳은 자신의 모범을 따르기를 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라면서도 “그러나 문제는 그가 얼마나 많은 자손을 낳았는지 실제로 공개한 적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 공개된 두 딸을 포함해 6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러시아의 인구는 현재 1억 4,400만 명에서 2050년까지 1억 3,000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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