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자 하키 실업팀 해체, 첫 구조조정… 선수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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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의 첫 구조조정 대상이 인천시체육회 소속의 '여자 하키팀'으로 정해졌다.
27일 인천시와 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31일 선수들과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시체육회의 여자 하키팀을 해체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자 하키팀 선수들은 이 같은 시체육회의 팀 해체에 억울하다며 '2차 피해'를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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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의 첫 구조조정 대상이 인천시체육회 소속의 ‘여자 하키팀’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여자 하키팀 내부에서는 이 같은 일방적인 해체는 ‘2차 피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27일 인천시와 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31일 선수들과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시체육회의 여자 하키팀을 해체할 계획이다. 창단 13년 만이다. 현재 하키팀은 박미현 코치를 비롯해 모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인천시청과 시체육회 소속 실업팀 정원 234명 중 1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타 시·도 실업팀에 비해 선수가 많은 것은 물론 운영비 등에 대한 투입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체육회가 여자 하키팀을 첫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은 것은 최근 여자 하키팀 감독에 대한 비리 및 횡령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감독이 사직하는 등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시체육회는 이번 여자 하키팀 해체에 따른 운동경기부 예산 12억원은 다른 실업팀 창단에 쓰거나, 다른 종목에 예산을 늘리는 등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자 하키팀 선수들은 이 같은 시체육회의 팀 해체에 억울하다며 ‘2차 피해’를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수들이 감독에게 당한 피해를 시체육회 스포츠 신문고 등에 신고하면서 감독이 사직한 것인데, 되레 이것이 팀 해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 하키팀 선수는 “왜 감독이 잘못했는데, 팀이 해체하고 결국 피해자들이 또 피해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계약이 올해 말 끝난다는데, 이제 오갈 곳 없는 실업자 신세”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 문제를 제기하면 이처럼 팀이 해체당하는데 이제 누가 용기내서 팀 내부 문제를 신고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여자 하키팀 해체는 내부 논란 등을 비롯해 전반적인 단체 팀을 정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계약 종료 이후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 또는 은퇴 등은 선수 개인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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