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부부 횡령' 언급?, "이제는 그렇게 안 살아도 된다"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을 에둘러 언급했습니다.
지난 1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태교여행 따라가기 | 임신 8개월 | 임신 30주 | 일본여행 | 북해도 | 홋카이도 | 삿포로 | 오타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일본으로 태교여행을 떠난 박수홍, 김다예 부부와 손헌수 부부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김다예는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곁들이는 박수홍의 모습에 “전복이(2세 태명) 아빠 기분 좋다. 행복하다”면서 “7월달에 너무 고생 많았다. 나는 (남편이) 일 나가는 그 뒷모습이 너무 불쌍하다”고 애정어린 말을 건넸다. 이에 박수홍은 “여보만 그렇게 생각한다. 세상에 나를 이렇게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내밖에 없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손헌수는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 많다. 많더라. 제가 다니면 ‘박수홍 씨 괜찮아?’라는 말을 많이 물어본다. 그게 좋은 것 같다. 국민들이 선배님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박수홍의 상황을 에둘러 위로했습니다.
박수홍은 “(과거엔) 그런 시선을 받기 싫어서 열심히 살았다. 동정, 비하받기 싫어서. 그런데 이제는 안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마음을 놓고 (지낸다)”고 현재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 부부가 30년 간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회삿돈과 박수홍의 자금 등을 횡령했다며 형사 고소에 이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친형 부부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박수홍의 친형이 회삿돈 20억원을 횡령했다고 판단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개인돈 16억원을 빼돌렸다는 혐의는 무죄로 봤고, 형수에 대해선 공범 증명이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하여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박수홍은 “어릴때부터, 가난할 때부터 동정을 받는게 너무 싫었다. 가난하니까. 옛날에는 학교에서 ‘냉장고 있는 사람 손 들어’, ‘차 있는 사람 손 들어’ 했었다. 그러고 나면 나를 막 대한다. 어리 나이인데도 느껴졌다”고 과거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다예는 “워낙 심하게 가난하지 않았나. 쥐 떨어지는 지하실에서도 살았지 않나. 빚더미도 쌓였었고”라고 부연했습니다.
손헌수는 “‘박수홍에게 전해줘라. 힘내라고’하는 분들이 많다”며 “연예인 중에 선배님만큼 전국민이 잘 살기를 응원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냐. 이건 너무 좋은거다”라고 박수홍을 위로했습니다. 또 “다 온다. 그동안 잃은 거 다 온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역시 “이 분 5년 뒤엔 건물주 될 수 있다. 데뷔 40년 만에 건물주 될 수 있다”고 응원했고 박수홍은 “나도 돈 벌고 잘 산다 왜 불쌍하냐. 나 장난 아니다”라고 기분 좋게 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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