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이 컴퓨터 바이러스에 걸려 죽었다’
AI의 발전으로 ‘버추얼 아이돌’까지 등장하고 있는 세상.
이런 ‘버추얼 아이돌’의 원조격인 사이버 가수 ‘아담’을 알고 계신가요?

1998년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국내 1호 사이버 가수 아담.
사랑하는 인간 여성의 곁에 있고 싶어 사이버 세계를 떠나 현실 세계로 왔다는, 다소 놀라운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요.
3D 그래픽 뒤에서 실제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형식은 당시 어마어마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이상적인 외모로 만들어졌다는 아담은, 현재 문화평론가로 활동 중인 정덕현 칼럼니스트가 아담소프트의 홍보 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창조해 낸 설정이라고 하는데요.
꽤나 자세한 설정과 훈훈한 비주얼로 음반 20만 장 판매, 월드컵 응원가 발매, 단독 광고 출연 등의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렇다면 아담의 얼굴 뒤에는 과연 누가 있던 걸까요?
계약서 상 ‘아담 노래를 불렀다고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어 뒤늦게 밝혀졌지만, 목소리의 정체는 바로 가수 박성철이었습니다.


박성철은 현재 일본에서 ‘제로’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사실을 밝혔는데요.
아담으로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의 OST ‘약속’을 불렀던 당시, 일본에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아 이를 계기로 일본 진출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에서 활동하며 본인의 활동명을 딴 ‘제로 스쿨’이라는 학교를 설립해 현지인과 한국어 등을 통한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는데요.

박성철은 아담의 얼굴 모델이 배우 ‘원빈’이었다는 고백을 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제 얼굴을 모델로 해달라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말도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는데요.
군인 시절, 친형이 사이버 가수 아담을 만든다며 목소리를 담당할 가수를 오디션으로 뽑는다는 소식을 전해 이를 계기로 박성철이 오디션을 지원했고, 아담의 목소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박성철.
잊지 못할 그의 목소리를 다시 한국에서 듣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사이버 가수 아담’도, ‘제로’도 계속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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