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La'eeb) 도하] "빨리! 빨리!" 눈물 잊고 비장함 감도는 훈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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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잊었다.
과거에 얽매일 시간도 없고 부족하다.
28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2대3으로 석패한 벤투호가 포르투갈전을 대비해 훈련에 돌입했다.
1차전 우루과이전이 끝나자마자 대표팀 훈련 일정을 알렸던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일정은 훈련 당일 오전에 정확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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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눈물은 잊었다. 과거에 얽매일 시간도 없고 부족하다. 28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2대3으로 석패한 벤투호가 포르투갈전을 대비해 훈련에 돌입했다. 1차전 우루과이전이 끝나자마자 대표팀 훈련 일정을 알렸던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일정은 훈련 당일 오전에 정확히 알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퇴장을 당하고 분패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오히려 취재진에 전면 공개하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훈련은 대체 멤버 오현규(수원삼성)를 포함해 27명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가나전에서 한국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2골)을 넣은 조규성(전북현대)과 주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 등 주전 선발급 11명과 나상호(FC서울)는 30분간 사이클만 타고 충분한 휴식을 위해 숙소로 복귀했다. 이 외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분위기가 한껏 가라앉아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랐다. 선수들의 표정은 무겁지 않았다. 다만 웃음기가 전 훈련보다는 다소 사라졌지만 그만큼 비장함이 감돌았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도 한층 더 지시사항이 강도 높았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실수라도 하면 "빨리, 빨리" "파이팅"을 외치면서 독려했다. 선수들은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고 운동장을 두 세바뀌 돌면서 컨디션을 올렸다. 이어진 원형 숏패스로 세밀한 패스에 초점을 맞췄고 양쪽 골대 끝에서 끝까지 빠르게 달리는 스프린트 훈련으로 넘어갔다.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포르투갈전을 대비하는 선수들의 자세는 진지하다 못해 전투를 앞둔 전사의 모습 같았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벤투 감독은 가나전 퇴장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결과를 위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전에서 한계를 끌어 올려 모든 걸 쏟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퇴장으로 인해 포르투갈전에서는 벤치에 앉지 못하고 VIP석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12월 3일 새벽 2시 카타르 도하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상대한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알라이얀(카타르)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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