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9%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냉장고를 정리하다 날짜가 지난 식품을 발견하면 대부분 그냥 버립니다.그런데 표기가 '유통기한'인지 '소비기한'인지에 따라 판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두 날짜는 의미가 다른데도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멀쩡한 음식을 버리기도 하고, 반대로 위험한 것을 먹기도 합니다.오늘은 이 차이를 정리해 봤습니다.

유통기한은 팔 수 있는 기한입니다

유통기한은 제조사가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날짜를 뜻합니다. 먹을 수 있는 기한이 아닙니다.보통 실제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의 60~70% 지점에서 정합니다. 즉 유통기한이 지나도 보관만 제대로 했다면 한동안은 먹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이 때문에 매년 버려지는 멀쩡한 식품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그래서 2023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로 바뀌었습니다.

소비기한은 먹을 수 있는 기한입니다

소비기한은 보관 조건을 지켰을 때 먹어도 안전한 마지막 날짜입니다. 이 날짜가 지나면 먹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같은 제품이라도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길게 표시됩니다. 우유는 며칠, 두부나 어묵은 일주일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주의할 점은 이 날짜가 '표시된 보관 방법을 지켰을 때'를 전제로 한다는 것입니다.냉장 제품을 장바구니에 몇 시간 두었다면 그 시점부터 기준이 달라집니다.

날짜보다 먼저 볼 것

어느 쪽이든 날짜만 믿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포장이 부풀어 있거나, 열었을 때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했다면 날짜와 상관없이 버려야 합니다. 특히 부푼 포장은 안에서 가스가 생긴 것이라 확실한 신호입니다.우유는 컵에 조금 따라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덩어리지거나 실처럼 늘어지면 상한 것입니다.한 번 개봉한 제품은 표시된 날짜와 무관하게 며칠 안에 먹는 것이 맞습니다.

유통기한은 파는 기한, 소비기한은 먹는 기한, 그리고 눈과 코가 마지막 판단.이 차이만 알아도 버리는 음식이 확 줄어듭니다.오늘 냉장고 문을 열면 표기를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Copyright © 당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