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김민재도, 이강인도 아니다…‘韓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뽑은 북중미 월드컵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강동훈 2026. 5. 2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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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박지성 해설위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축구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아기 괴물’ 오현규(베식타시)를 꼽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21일 서울 중구의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JTBC 중계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26명)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서 주목하고 있는 선수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현규”라고 콕 집어 답했다.

“대표팀의 중심축은 세 명이라고 생각한다. 주장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이다. 다들 이들을 대표팀의 중심축으로 여기고 있고, 이번 월드컵에서 평균 이상의 활약 이상을 해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박지성 해설위원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오현규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스트라이커로서 많은 골을 기록하면서 분명 자신감이 쌓였다. 그런 자신감이 이번 월드컵에서 폭발할 거란 느낌이 있다.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오현규는 소속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겨우 내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 이래 16경기에서 8골(4도움)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세르겐 얄친 전 감독은 “매우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다. 투지 넘치고 끈기도 있다. 함께 해서 기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있다.

또 유럽 내에서 인정받는 스트라이커이자, 오현규와 같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활약 중인 빅터 오시멘과 비교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설이 나오더니 시장가치가 급등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오현규의 몸값을 1500만 유로(약 262억 원)로 책정했다. 3개월 사이에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오현규 역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누누이 밝혀 왔다. 그는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제가 가진 걸 최대한 쏟아부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면서 “대표팀에서 입지를 더 넓혀서 월드컵에서 주전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었다.

한편, 박지성 해설위원은 대표팀을 향한 우려스러운 시선과 비판에 대해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평가전에서 좋은 내용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대표팀을 바라보는 건 현재 시점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도 “이번 최종명단에 발탁된 선수들의 능력치를 보면 상당히 높은 레벨이다. A조(멕시코, 대한민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에서 선수 구성만 놓고 봤을 땐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이 비록 짧지만 팀으로서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 조별리그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조 3위도 32강에 진출할 길이 열렸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가능성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거라고 믿는다. 다만 16강에 진출하길 원한다면 최소한 조 2위를 해야 한다. 조 2위 이상만 한다면 16강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남은 기간 팀으로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달라질 거로 본다. 또 조별리그에서 얼마나 상승세를 타느냐,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을 갖느냐에 따라 역대 최고 성적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지성 해설위원은 “많은 후배들이 이번에 처음 월드컵을 출전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도 주전 선수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첫 월드컵 출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팀으로서 베테랑들이 후배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잘 독려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대표팀에는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있기에 좋은 분위기로 끌고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총 26명)

▲ 골키퍼(GK) =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조현우(울산 HD)

▲ 수비수(DF) =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FC),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이기혁(강원FC),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한범(미트윌란), 조유민(샤르자)

▲ 미드필더(MF) = 김진규(전북 현대),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이동경(울산 HD),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 공격수(FW) =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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