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천만원벌며 잘 나갔는데 27억 전재산 잃고 공장에서 일하고 배달한다는 배우

특종세상

1987년부터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데뷔 당시 1년 선배가 차인표, 동기가 안재욱, 1년 후배가 정준호여서 그런지 방송국 내에서 강한 인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배우 윤용현은 1999년 드라마 왕초에서 깡패 '도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원래는 4~5회 정도만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왕초에게 맞는 연기를 하는 도중 후배들 앞에서 맞는 연기를 하기 민망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맞을 때마다 "이거 맞아서 그런 거 아니여 미끄러진 거야"라고 충청도 사투리로 애드리브를 쳤는데 이게 시청자들과 제작진에게 어필이 되었는지 고정 캐릭터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영균 윈터솔져 역과 2006년 드라마 '대조영'의 계필사문, 2010년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조필연의 심복인 고재춘 역으로 많이 알려졌으며 이후에도 많은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2012년에는 "제1회 K-드라마 스타 어워즈"에서 악역상을 수상했습니다.

SBS TV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영균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던 그는 "출연 당시 한 달 수입이 5000만 원 정도였다. 지금 물가로 따지면 한 달 1억 번 거다. 세상 무서운 거 몰랐다"라고 했습니다.

윤용현은 "그 이후로 '야인시대' 신영균, '대조영' 계필사문 수많은 캐릭터가 강한 역할을 20~30년 했다"라고 바쁜 배우 생활을 언급하다가도 "어느 시기가 되니까 역할이 싹 없어지더라. 이제 사극도 다 없어졌다. 그땐 돈과 인기를 얻었는데 50대가 되니 역할이 없더라"며 어려워진 상황을 덧붙였습니다.

그는 "다행인 건 제가 잔치와 결혼식 사회를 본다. 그러면 상상할 수 없을 돈이 들어왔다. 나이트클럽 올라가면 30분 진행에 1천만 원을 받았다"며 경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던 이유를 이야기했습니다.

'야인시대' 윤용현 "20억 대 사기... 평생 모은 돈 잃었다"

윤용현은 "20억대 사기를 당했다던데"라는 질문에 "오래된 고향 형님이었다. 의형제를 맺을 정도였다. 콩을 가리키며 '이건 된장이야' 해도 믿을 정도로 믿고 따르던 형님이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연기자 생활 따져보니 30년 넘었더라. 30년 동안 '왕초' 도끼부터 '야인시대' 신영균, '대조영' 계필사문으로 어렵게 어렵게 벌었던 돈이다. 근데 평생 모은 돈을 넣은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과거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전재산 27억 원을 날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용현은 '현재 빚이 얼마 남았냐'는 질문에 "은행 빚 빼고 1억 5000만 원 남았다. 은행 빚은 8억 5000만 원"이라며 "모든 빚을 청산하는 게 목표"라고 했습니다.

배우 윤용현은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방송에서 사라진 윤용현은 현재 논산의 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육가공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한우를 익숙하게 손질하며 근무를 이어갔고, 가공을 마친 그는 직접 배달도 몸으로 뛰며 시선을 모았습니다.

공장에서 멀지 않은 대전에 원룸을 얻어 혼자 생활 중인 윤용현은 늦은 밤, 홀로 라면을 먹으며 끼니를 때웠습니다. 식사 후 두 아이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냈습니다.

한편, 윤용현은 9살 연하의 피아니스트 박수진과 결혼해 슬하에는 딸과 아들이 자녀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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