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비난 견딘 율희...결국 '최민환 판도라의 상자' 공개→성추행-성매매 정황?

율희, 최근 TV CHOSUN '이제 혼자다' 출연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성매매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파장이 일었다.

지난 24일 유튜브 '율희의 집'에는 '제목없음'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율희는 편한 옷차림으로 앉아 입을 열면서도 최근 합류한 TV CHOSUN '이제 혼자다' 촬영 비하인드를 풀어냈다.

본인을 위한 선택은 이혼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율희는 "제가 욕 먹는 게 싫어서 다 얘기하겠다는 건 싫었고, 합의 이혼으로 정리된 것이기 때문에 귀책을 굳이 다루는 게 맞나 싶었다"면서도 그간 불거진 오해 바로잡기에 나섰다.

율희는 "오해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교육 같은 부분도 방송에서 나간 영어 유치원은 합의가 된 상태로 너무 기분 좋게 다니고 있었다.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았는데 너무 부풀려졌더라. 만약 한 시간 반 거리면 저도 힘들다. 엄마가 편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주의기 때문에 선을 지키는 육아를 하고 싶어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게 와전이 되고 영어 유치원을 꼭 보내야 겠다 이런 게 아니었고 우연치 않게 가보게 된 곳을 저도, 전 남편도 모두 만족해서 여기 보내자고 했던 것"이라고 자녀들의 영어 유치원에 관한 오해를 풀어냈다.

이어 율희는 "그래도 현실적인 문제가 있으니 이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부딪힌 건 있었다. 요즘 유치원은 집 앞에 있거나 차로 가도 5~10분 거리가 보통이지만, 정확히 89km였다. 이 정도면 차로 15~20분 거리인데, 서로가 힘드니까 각자의 스케줄을 조율하자고 했었다. 비용도 반반으로 부담하고 있었는데 방송 후 저희가 의도한 느낌이 아니라 당황한 적이 있었다. 이게 지금도 제 이혼 사유에 영향이 가는 게 솔직히 싫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혼에 영향을 준 사건을 폭로한 율희는 "이혼하기 1년 전쯤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제 결혼 생활이 180도 바뀌었다. 사실 그 전 육아가 힘들고 남편이랑 한 번 싸우고 이런 문제는 진짜 괜찮았다. 그리고 대가족으로 사는 것도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즐거워서 좋았는데 그 사건 이후 집에 있기가 너무 싫고 괴로웠다"며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던지, 술 취해서 돈을 (제 가슴에) 꽂는다는지 이런 게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율희는 "술을 정말 좋아하시는 가족들과 돈을 걸고 했던 고스톱을 치고 뒷정리를 하는데 갑자기 (최민환이) 기분이 좋다고 잠옷 윗주머니도 아니고 카라가 있는 제 가슴에 돈을 접어서 꽂더라. 제가 그 나이 때 무슨 업소를 가보겠나. 나중에 그런 사건을 알고 보니까 그런 술주정도 습관이었던 거다. 그 이후로 충격을 받고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며 "어머님과 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제 중요부위 한 번씩 만지고 가슴 쥐어 뜯고 이런 것도 술 마시고 하는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율희는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고. 율희는 "별개로 아이 아빠로서는 아이들에게 잘못한 게 없고 나한테만 나쁜 남편이었지 않나. 그래서 분가를 원했지만 아이들은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 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었다는 율희는 "금쪽 상담소 나왔을 때가 힘들었을 때였다. 그 사건이 터지고 한두 달 됐을 때였다. 그래도 방송에 나가면 관계 개선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극복하고 싶었다. 이 한 번으로 가정을 깨기에는 사랑도 크고 아이들도 소중해서 견뎌보고 싶었다. 그래서 금쪽 상담소 제의가 왔을 때 둘 다 그 사건은 잊고 잘 살아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율희는 "이혼할 때 얘기했던 것도 아이들한테 영향이 많이 갈 테니 이혼 후에는 아이들을 노출하면서 돈을 벌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최민환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꼬집기도 했다.

끝으로 율희는 "발버둥을 쳐서라도 이 상태를 버티고 있었는데, 이게 힘들면 해결을 위해 뭐가 필요할까가 아닌 답답해 이혼하자, 내가 하자는 대로 할 거야 이런 반응을 보고 내가 1년 동안 뭐했지, 이런 모습 보여주면서까지 내가 왜 살아야 하지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간의 상황을 털어놓은 율희는 지난 2022년 8월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아가씨가 없다" "아가씨는 어디를 가나 오래 기다려야겠네" 등 성매매 정황이 담긴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율희의 집',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