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 포착..800마력대 V8 하이브리드 탑재

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작 (출처: Carscoops)

2024년 출시를 앞둔 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 모델이 유럽에서 포착됐다. 현행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2013년 12월 첫 공개된 이후 2014년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어느새 공식 출시 10년을 맞은 모델이다.

위장막으로 외관 전체를 덮었음에도 람보르기니의 DNA를 담은 직선 디자인은 여전함을 알 수 있다. 1971년 등장한 람보르기니 쿤타치 LP500 콘셉트에서 시작된 디자인이다. 기존작과 가장 큰 차이는 후면에서 찾을 수 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작 (출처: Carscoops)

람보르기니의 기함급 슈퍼카 레부엘토와 마찬가지로 테일램프 사이에 거대한 테일파이프를 달았다. 높이 자리한 배기구는 존재만으로 주변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작은 수직형 리어 윈도우와 미드십 엔진을 드러내는 투명 덮개는 그대로다.

아쉽게도 람보르기니는 전동화 전환에 돌입했다. 이미 레부엘토에 V12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바 있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후속작부터 V10 엔진을 포기하고 V8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한다. 람보르기니는 경쟁 브랜드인 페라리·맥라렌의 엔트리급 슈퍼카에 탑재된 V8보다 강력한 V10 엔진을 탑재해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 받았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다만 현행 페라리 296 GTB와 맥라렌 아투라가 V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음에 따라 람보르기니 V8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여전히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우라칸 후속작은 레부엘토와 마찬가지로 PHEV가 될 예정이다. 이는 운전석 측면 리어 쿼터에 플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라칸 후속에 탑재될 V8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838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레부엘토에 탑재된 V12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160마력가량 낮지만, 페라리 296 GTB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행 우라칸에 비해 200마력가량 높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V10 순수 내연기관을 탑재한 현행 우라칸은 2024년을 끝으로 단종된다. 가야르도에서 시작된 V10 황소는 팬들과 이별한다. 우라칸의 후속작 출시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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