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인가 아니면 의도적인가?” …갑자기 날아든 미사일에 EU마저 ‘와장창’

EU / 출처 : 연합뉴스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또 한 번의 대규모 공습으로 국제 사회의 염원을 무너뜨렸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여러 차례 반복했으며 특히 EU 대표부마저 피해를 입어 더욱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또다시 자행된 대규모 미사일 공습

우크라이나 키이우 / 출처 : 연합뉴스

현재 러시아는 다량의 미사일과 드론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인해 키이우 시내 7개 지역이 타격을 입었으며 100동 이상의 건물이 파손되었다.

또한 해당 공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아직도 매몰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가능성도 높다.

이처럼 러시아가 키이우의 민간 지역을 공격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민심을 흔들고 공포를 조장해 저항 의지를 낮추고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복안이다.

EU 대표부 건물마저 미사일에 파손

우크라이나 키이우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만을 위협한 것이 아니다. 키이우에 위치한 EU 대표부 건물도 근처에 떨어진 미사일로 인해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EU 관계자 측에 따르면 러시아 미사일 2발이 EU 대표부 인근 50m 이내에 20초 간격으로 연달아 떨어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EU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가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을 위반했다며 국제 사회의 규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것이 러시아가 생각하는 평화”라며 “테러와 야만”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러시아의 공습을 비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얼마 전에는 러시아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내에 위치한 미국 기업 ‘플렉스’의 공장을 타격하면서 일부 인원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의도적인 공격 의혹도 제기

우크라이나 키이우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우크라이나 내에 위치한 EU 또는 미국 측 시설이 공격받는 사례가 증가하자 일각에선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해당 시설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 미사일은 정밀한 유도가 가능한 만큼 오폭보다는 처음부터 해당 시설 주변의 좌표를 입력했을 수 있다는 관점이다. 특히 평화 협정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의 의견 대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미사일 공습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 정유 공장 등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사회 인프라를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