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호소하더니, 거짓말이었다...‘정당한 대화 오갔어’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포포투=이종관]

사무 오모로디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말이 충돌하고 있다.

2004년생의 스트라이커 오모로디온은 ‘공격수 사관학교’ 아틀레티코가 낙점한 차세대 공격 자원이다. 그라나다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23-24시즌 개막전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으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이끌었고, 그의 잠재력을 확인한 아틀레티코가 ‘바이아웃’ 600만 유로(약 90억 원)를 지불해 그를 영입하며 ‘빅클럽’ 무대에 입성했다.

합류와 동시에 리그 하위권 팀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났고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선 그는 해당 시즌 35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올리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인 것은 아니나 1년 차인 신인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오모로디온이였다.

이와 동시에 수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 이적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개인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은 무산됐고 ‘거상’ 포르투가 그를 1,500만 유로(약 220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포르투에서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고 있는 오모로디온. 최근 인터뷰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 기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오모로디온은 포르투갈 ‘EFE’와의 인터뷰에서 “마드리드에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1군과 떨어져 따로 훈련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나는 축구 선수가 아닌 것 같다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나와 내 어머니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고 많은 밤을 울며 보냈다. 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힘들었던 아틀레티코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렐레보’는 “오모로디온은 시메오네 감독을 향해 ‘지금 이 팀에 남는 것이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시메오네 감독은 곧바로 훌리안 알바레스와 같은 공격 자원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둘의 관계는 회복 불능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오모로디온은 이번 여름에 받은 대우에 대해 전혀 만족하지 않았으나 아틀레티코 구단 소식통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모로디온의 메시지는 시메오네 감독을 제외한 구단 CEO, 수뇌부들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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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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