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없으면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다. 볼보자동차의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CC)'는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실용성을 절묘하게 결합해 '장르 파괴'를 이뤄낸 대표적인 모델이다. 남들과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이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의 가장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CC 라인업의 판매 강화 전략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겨울 레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핵심은 내연기관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 구축이다. 특히 전동화 모델인 'EX30CC'의 가격을 글로벌 주요 시장보다 약 3500만원 낮은 5516만원으로 책정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점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CC는 볼보가 1997년 'V70 XC'를 선보이며 개척한 독자적인 세그먼트다. 이후 볼보는 라인업을 정교하게 재편해 SUV의 강인함을 담은 XC 레인지와 세단의 승차감을 계승한 CC 레인지를 구축했다. CC 라인업은 험로 주행을 위한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높은 지상고를 기본으로 갖춰, 눈길이나 빙판길이 잦은 한국의 겨울 도로 환경에서도 탁월한 안정성을 발휘한다.
외관은 '스웨디시 럭셔리'와 '오프로드 감성'의 조화로 요약된다. 차체 하부를 보호하는 전면 쉴드와 스키드 플레이트, 그리고 휠 아치를 감싸는 무광 클래딩은 거친 노면에서도 차체 손상을 막아준다. 이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넘어, 실제 아웃도어 환경에서 차량을 보호하려는 볼보의 실용주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볼보자동차 'EX30 CC`이번 전략의 선봉장은 단연 'EX30 CC'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기반 크로스컨트리인 이 모델은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트윈 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428마력이라는 폭발적인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3.7초다.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토크는 오르막이나 험로 주행 시 내연기관 모델보다 더욱 민첩한 기동성을 제공한다.
허리를 맡고 있는 'V60CC'와 'V90CC'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스테디셀러다. 특히 V60CC는 최근 온라인 한정판으로 선보인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이 판매 개시 3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며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V60CC는 최고출력 250마력의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복합연비 9.9km/ℓ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31리터까지 늘어나는 적재 공간은 차박이나 캠핑 장비를 싣기에 부족함이 없다.

V60 크로스컨트리


한국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기술 투자도 돋보인다. 볼보는 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전 모델에 탑재했다. 96% 이상의 음성 인식률을 가진 AI 비서 '누구 오토'를 통해 주행 중에도 에어컨 조절, 내비게이션 설정 등을 말로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 차 안에서 유튜브, 멜론, 윌라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움직이는 스마트 기기'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볼보차코리아는 단순히 차를 파는 것을 넘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겨울철 레저 활동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툴레(Thule), 피엘라벤(Fjallraven)과 제휴를 맺고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차량의 기능적 가치를 넘어 고객의 삶 속에 스웨디시 럭셔리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볼보차코리아